<대불정수능엄경>은 서울역사박물관이 간행한 소장유물자료집Ⅳ권으로 나온 것이다. <능엄경>이라고도 불리는 이책은 중국 당나라때 천축국의 승려 발랄밀제가 한문으로 번역하고, 송나라때 승려 계환이 해설한 것을 조선시대 세종 15년에 10권 10책으로 간행한 것이다.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에 소장중인 <능엄경>은 2책 완질 목판본으로 조선초기에 간행된 같은 종류의 책들보다 시기가 앞서는 초각선인본으로 서지학적 가치가 높다. 특히 이 책에는 성균관대 명예교수인 천혜봉 선생의 ‘성달생서 능엄경 초간본’ 논문도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