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 스님과 문규현 신부를 비롯한 5대 종단 종교지도자와 환경운동가들이 함께 하는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민회의(이하 새만금국민회의)’는 7일 새만금 간척 공사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기간 선포식을 갖고, 8일 오전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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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 스님은 “이번 일은 환경문제만이 아니라 정치적인 판단이 개입돼있다. 공사 지지자들은 ‘새만금 공사가 끝나면 전북이 발전할 것’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지만 새만금 물막이가 시작되는 순간 연안 전체가 오염되고 환경재앙이 일어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정부와 전라북도는 시화호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최악의 상황만은 피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정부는 물막이를 중단하고 사업방향을 재검토 한 뒤 사회 구조적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고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수경 스님은 오는 16일 대법원 판결 결과 가처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종교계 지도자들에게 직접 나서서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수경 스님은 우선 9일 오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해 새만금 운동에 대한 관심과 격려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새만금국민회의는 8일 저녁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촛불모임을 진행하고, 10일에는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위한 2006인 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