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은 3월 6일 아침 서울 조계사를 참배한 뒤 곧바로 새만금으로 출발, 오후 2시께 새만금 방조제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공사를 정치적 개발논리의 방식으로 진행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새만금에 섰다"고 밝히고, "새만금 갯벌을 죽이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며, 그것을 살리면서도 몇천 배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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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은 1인시위를 나서게된 배경에 대해 "새만금 문제는 결코 방조제를 막느냐 트느냐의 문제도 아니고 경제개발과 환경보존의 대립적 시각의 문제도 아니다"면서 "보다 본질적인 합리적 토론의 대상이며, 무엇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를 묻는 우리 민족 내지 인류의 공동체적 관심의 대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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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북도에 대해서도 "15년간 새만금에 투입된 1조9천억원의 돈은 어디로 갔느냐, 전북도민의 삶을 살찌우는데 쓰였나"라고 묻고 "그 돈은 건설업자들의 수중에 들어갔을 뿐, 전북도민의 삶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새만금을 살리면서도 얼마든지 그 몇천 배에 달하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대안은 무궁무진하다"며 "전북도민들이 '100만명 고용효과' 등을 운운하는 정치 선전의 허수에 더 이상 기만당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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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은 3월 16일로 예정된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새만금소송은 전체 생명의 기본권과 국민의 생존권에 관한 중대한 판결사안"이라며 "준엄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깊이 생각해서 판단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도올은 이어 새만금연안 피해주민 대책위 주최로 열린 집회에 참석했으며, 3월 8일까지 천막을 치고 1인시위를 계속한다. 시위에는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 스님과 집행위원장 진원 스님, 신륵사 주지 세영 스님, 문규현 신부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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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새만금사업은 2.7km의 끝막이공사만을 앞두고 있으며, 끝막이 지점의 최대 수심은 54m에 달한다. 끝막이 공사는 3월 24일부터 32일간 진행되며, 끝막이를 위해 덤프트럭, 바지선, 예인선, 불도저 등 총 5200여대의 장비와 15톤 덤프트럭 21만대분의 규격석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