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 달마도 전문 갤러리 선화원(禪畵阮)을 개원한 황신규(56.금산) 동의대 산업디자인과 교수는 “달마도에 대한 몰이해가 오해를 불러오는 것이 안타까워 갤러리를 열었다”고 한다.
![]() | ![]() | |||
| ||||
![]() | ![]() |
황교수는 8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달마도를 그려왔고 또 달마도를 일반인들에게 보시해온 장본인이다. 그러나 황교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달마도이고 달마도는 곧 선의 목적을 담고 있는 그림임에도 선공부에는 관심도 없고 달마도를 ‘기’가 나오는 그림쯤으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하며 “달마도에 대한 바른 이해로 선에 대한 이해와 수행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달마도를 통한 선공부 프로그램을 개발해 볼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수행의 깊이가 더해갈수록 간단명료한 선이 나오고 내면의 힘이 담긴 달마도가 완성되는 것인만큼 보다 치열하게 수행하고 달마의 정신을 전하는데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수가 직접 그린 다양한 표정을 한 달마도와 십우도, 포대화상 등 8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는 선화원을 그림 전시뿐 아니라 달마도 강좌나 달마도를 통한 선공부의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설명이었다.
〈달마도교본〉 〈선미술의 세계〉 등 달마도에 대한 연구서를 펴내기도 한 황교수는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그림을 그리면서 선공부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하는 수행 공간으로 양산 상북면에 1000평의 부지를 매입, 달마정사 건립을 추진중이다.
4시에 일어나 하루종일 달마도를 그려도 힘든 줄 모른다는 황교수는 “달마도를 통해 살아갈 목적을 찾았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달마도의 진수를 선보이기 위해 4월 21일~ 30일 금정문화회관에서 달마도 전시회 개최를 준비중이다. (051)516-7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