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1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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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암 스님 가르침 신행 거울로
월정사ㆍ 본사 공동주최 '한암대종사 수행학림' 3월 17일부터 6회
“차라리 천고에 자취를 감춘 학이 될지언정 말 잘하는 앵무새의 재주는 배우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강원도 오대산으로 들어가 27년 동안 동구 밖을 나오지 않은 채 선 수행에 몰두했던 한암 스님.

근세 한국불교의 대표적 선승이자 대한불교조계종 초대 종정이었던 한암 스님(1876~1951)을 배우는 ‘한암대종사 수행학림’이 평창 월정사(주지 정념)에서 열린다.

한암 스님.
월정사와 현대불교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수행학림은 3월 17일부터 4월23일까지 마지막 학림까지 매주 금~일요일 3일씩 모두 6번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학림은 수행에 목말라하면서도 올바른 수행을 배울 기회가 없던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프로그램이다. 한암 스님이 펼쳤던 실천적 수행법인 ‘승가오칙(僧家五則)’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승가오칙은 선ㆍ간경ㆍ염불ㆍ의식ㆍ가람수호를 말한다.

근대에 이름있는 스님치고 한암 스님 가르침을 받지 않은 스님이 없을 정도로 한암 스님은 한국불교에 큰 족적을 남긴 선승이자, 계(戒)ㆍ정(定)ㆍ혜(慧) 삼학(三學)을 겸비한 수행법을 몸소 실천한 진정한 수행자였다.
선ㆍ간경ㆍ염불ㆍ의식ㆍ가람수호의 승가오칙(僧家五則)에 입각해 선수행 풍토를 진작시키고, 지계(持戒ㆍ계율을 지키는 것)로써 무애(無碍ㆍ막힘이 없는 것)의 삶을 살았으며, 한국전쟁 때 온 몸으로 상원사를 지켜낸 일화는 유명하다.

이런 한암 스님의 삶은 현 시대에 더더욱 절실한 가르침으로 다가온다. 말만 앞세우는 사회 풍조, 원칙과 질서가 무너진 혼란 속에서 한암 스님의 가르침은 ‘바른 인간상’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학림 첫날인 금요일 저녁 8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진행되는 ‘한암대종사 수행 및 선사상 강의’는 한암 스님의 수행관과 사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 현해(동국대 이사장)ㆍ정념(월정사 주지)ㆍ현각(원주 성불원 원장)ㆍ무여(축서사 선원장) 스님 등 6인의 강사가 한암 스님의 종단관ㆍ생사관ㆍ선사상 등 각기 다른 주제로 강의한다.

토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이번 학림의 주요 테마인 화엄산림이 진행된다. 화엄산림은 종범(중앙승가대 총장)ㆍ각성(전 통도사 강주)ㆍ지운(동화사 강주)ㆍ지안(은해사 승가대학원장)ㆍ통광(쌍계사 강주)ㆍ혜남(통도사 금강계단장) 스님이 차례로 나서 화엄경 각 품별로 핵심주제를 선정해 강의한다.

이 두 강좌 전후로는 실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날 강의에 이어 2일째(토요일)는 새벽예불을 시작으로 염불정진, 경행, 울력, 108배 및 참선, 오대 참배 등이 이어지며, 화엄산림 후에는 좌선법 강의와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철야정진(좌선)이 계속된다.
3일째는 참법 및 포살과 삼보일배가 진행된다. 이번 수행학림은 재가불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마지막 6차 학림 뒷날인 4월 24일 낮 12시부터는 대법륜전에서 ‘한암대종사의 사상과 그 영향’을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종범 스님과 김호성ㆍ고영섭(이상 동국대)ㆍ김광식(부천대) 교수, 윤창화(민족사 대표)씨가 한암 스님의 선사상, 수행론, 조계종의 성립과 초대종정 한암대종사, 한암 스님의 자전적 구도기 <일생패궐(一生敗闕)>을 주제로 발제하며, 혜거(금강선원장)ㆍ성본(동국대 교수) 스님과 신규탁(연세대)ㆍ고영섭(동국대) 교수가 논평자로 나선다.
www.woljeongsa.org (033)332-6661~5


●한암대종사 수행 및 선사상 강의 일정

날짜 강 사 내 용
3. 17 정념 스님(월정사 주지) 한암대종사의 입멸관
3. 24 김광식(부천대 교수) 조계종단에서의 한암대종사의 위상
3. 31 현각 스님(성불원 원장) 한암대종사와 금강경
4. 7 현해 스님(동국대 이사장) 한암대종사의 종단관과 애종심
4. 14 김호성(동국대 교수) 한암대종사의 수행관
4. 21 무여 스님(축서사 선원장) 한암대종사의 선사상

※강의 순서에 변동이 있어 수정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3월 15일 수정)

●화엄산림 일정

날짜 강 사 내 용
3. 18 종범 스님(중앙승가대 총장) 화엄경 1품~6품
3. 25 각성 스님(전통도사 강주) 화엄경 7품~14품
4. 1 지운 스님(동화사 강주) 화엄경 15품~22품
4. 8 지안 스님(은해사 승가대학원장) 화엄경 23품~30품
4. 15 통광 스님(쌍계사 강주) 화엄경 31품~38품
4. 22 혜남 스님(통도사 금강계단장) 화엄경 39품
한명우 기자 |
2006-03-03 오후 1:34:00
 
한마디
주위를 보면 고위 간부들 거의 기독교인입니다. 앞뒤안가리는 사이코로 변태한 그들이 지금 누구도 감히 맞붙을 수 없만큼 세력을 확보하고 타 종교인들을 아예 기를 펴지 못하도록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그 특정 자율.... 소극적... 은둔적 수도하시는 분은 그럴 필요가 있으나 제가 불자들에게는 이는 되면 되는대로로 비쳐 줄 수 있으며 그야말로 인연이 되는 자만 절에 가는 그 아무도 신경 안쓰는 종교로 되기 쉽다는 것. 힘이 있을 때 자유가 지켜지고 안 좋은 무리를 다룰 수 있다고 봅니다. 최근에 불교를 사칭하고 돈을 갈취하는 집단으로 알려진 대순진리회 이 집단도 대단합니다. 기독교 못지 않습니다. 후천개벽 때 도통을 준다고, 도돝을 받는다는 말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
(2006-03-08 오전 11:11:03)
35
여기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불자님들이신 것 같은데, 우선 스스로를 뒤돌아 보아 불자로서의 본분을 다 하고 있는지 부터 살펴 본 후에 다른 사람에 대한 평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부처님이라고 가르치신 것을 알면 다른 사람이 본인에게 어떻게 비치던 부처님 대하듯이 하여야 하고, 스스로 계,정,혜 삼학을 닦으려고 한다면 우선 계 부터 철저히 지켜야 할 것입니다. 상대를 존중하고자기에게 하심할 때 불국토가 오고, 불교가 발전할 것입니다.
(2006-03-08 오전 10:53:26)
34
태평님, '크게 봅시다'님이 쓰신 글을 보시고 우리 진정으로 크게 봅시다.
(2006-03-07 오전 10:09:04)
36
대처승이라는 말은 원래없는것,거기에왜 승자가붙는지?
(2006-03-06 오후 9:36:35)
34
미안합니다. 한암스님처럼 훌륭하신 분을 역사상의 종정스님으로는 조계종에서는 모시지 않았고 태고종에서는 모셨으나 태고종은 사상을 선양하는 일을 못하고 있고 조계종은 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한 것인데...받아들이는 부분에서 다른 생각이 끼어드는 바람에..격해졌습니다. 어느 종단이던 불교의 앞날을 위해 본받아서 공부ㅎ해야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2006-03-06 오후 5:51:26)
35
한국 땅은 기독교국이 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아요. 주변을 보세요. 얼마나 지독한 야수쟁이들이 득실거린지,,,,특히 고위 공직자들의 종교분포를 비교해 보세요. 불자들은 소극적이고 피동적인 사람들이 많잖아요. 게다가 은둔적이고 법회 출석율이나 불사에 동참율도 아주 저조하지요. 이런 상황에 비구승, 대처승이 중요한 것 아닙니다. 지금은 삭발, 유발도 가릴 것 없다니까요. 오직 부처님, 않으나 서나, 자나 깨나 포교운동! 그 밖에 우리 불교인들이 시시비비 전력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포교 안하다가는 언제가 큰 코 다칠지도 모른다니까요. 한암큰스님이 조계종인들 , 태고종인들 무슨 상관이요. 아마도 큰 스님께서도 한국 불교가 그저 잘 되기만 발랄뿐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2006-03-05 오전 7:27:00)
37
다들 왜 이렇게 거친 표현들을 쓰십니까? 격론을 벌리더라도 품위를 갖추어서 ,,,언어 순화 좀 하십시오.
(2006-03-05 오전 2:59:33)
36
조계종 홈페이지에 버젓이 실려있는 조계종 큰 스님 인터뷰 기사니라...뭘 좀 제대로 알고 나불대야지...
(2006-03-04 오후 9:12:09)
36
한 가지 예를 들면 열반하신 일타스님이 비구·대처 싸움 무렵에 선봉에 서서 싸우셨지요. 그리고 엄격히 따지면 비구승은 무법으로 교권을 쟁취한 단체거든요. 이대통령이라고 하는 분이 우리나라에는 중 장가가는 법이 없었다, 중 장가가는 것은 일본법이다, 그래서 혼자 사는 중을 밀어주라는 이 말 뿐이지 법적인 근거는 없었잖아요. 대통령이 비구승 밀어주라는 이거 때문에 후대에 성공한 것이 조계종단이거든요. 이런 과정에서 사건이 벌어지면서 그 무렵에 어른들의 꾸지람도 한번도 들어보지 못하고 숫자를 모으다 보니까 엉뚱한 쪽으로 갔죠. 그 분들이 일단락 끝난 다음에 재교육을 했어야 되는데 어른들이 이 사람들을 못 누른 거지요. 거기에서 가장 무슨 잘못된 게 도화선이 되어서 그 다음은 그 사람들이 모두 높은 자리에 있으니까 이게 수습이 한번도 안 되어 버린 거지요. 그게 결국은 가장 뿌리부터 잘못이라는 거지요.
(2006-03-04 오후 9:10:35)
40
바보야..태고종에는 결혼하는 이들만 있는 게 아니란다. 너 같은 놈들은 절대로 이룰 수 없는 계체를 이룬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라...
(2006-03-04 오후 9:04:57)
37
부처님이 너에게 장가를 가고 아들을 낳고 식솔을 먹여 살리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한마디 말씀으로 남기었느냐. 그 잉태한 아들이 부처가 될것이라고, 장가를 가는 것이 법이라고 진리를 찾는 길이라고 말씀을 남기었느냐................
(2006-03-04 오후 9:00:17)
33
그러나 태고종에서는 생애와 사상 등 조명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해당 사찰이라고 조계종에서는 열심히 하고 있으니 다행이지요.
(2006-03-04 오후 12:10:09)
34
지금 태고종 총무원에 가면 초대종정 석전 박 한영스님,2대종정 방 한암스님의 진영이 모셔져 있지요.3대는 송만암스님,이어서 국묵담스님-박대륜스님으로 이어지지요. 법맥이 분명하고 종맥이 분명하지요.
(2006-03-04 오후 12:09:16)
37
지금의 대한불교조계종에서는 한암스님을 종정으로 모신 예가 없지요. 지금 조계종 총무원에 가 보아도 한암스님 사진 하나 없지요. 같은 대한불교조계종이라도 지금의 대한불교조계종과 아무 관련이 없는 원래의 대한불교조계종(지금의 한국불교태고종)의 초대 종정이시지요. 지금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에 가면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지요.
(2006-03-04 오후 12: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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