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뜻깊은 날을 기념해 조계사 청년회는 2월 28일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 초청 대법회’를 봉행했다. 지성 스님은 조계사 청년회 발족에 산파역할을 하는 등, 조계사 청년회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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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법회에는 지성 스님(동화사 주지)을 비롯해 도문 스님(조계사 부주지), 범성 스님(조계사 사회국장), 김익석 대한불교청년회 중앙회장 등을 비롯해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성 큰스님의 법문 외에도 박희정 조계사 청년회 회장의 기념사와 내ㆍ외빈들의 축사, 격려사, 공로상 수상식에 이어 다채로운 문화행사들도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 지성 스님은 “도를 이루는데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은 분별하는 마음”이라는 서두로 법문을 시작하여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 간택심을 떠나면 그냥 그대로 자유인이요, 대장부”라고 설했다.
이어 청년회에 소속된 찬불가동아리 ‘소리마루’와 풍물원 등의 축하공연이 진행되는 가운데 행사장은 바깥의 꽃샘추위도 녹일 정도의 열기로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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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에서 박희정 회장은 “어려운 현실속에서 한주에 두 번의 법회를 꾸준히 이어오면서 3000회 법회라는 금자탑을 이뤄냈다”며 “앞으로 법회 활성화를 위한 모임을 조직해 효율적인 법회 운영과 지속적인 신행활동을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사 청년회는 1977년 6월 4일 창립된 이래 83년에 청년회 회지 ''법향‘을 출간하고 1993년에는 대불청 직할 청년회로 단체지위가 격상되었으며 2002년에 제21차 전국불교청년대회에서 최우수지구상을 수상하는 등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