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1질로 발행된 <석씨원류응화사적>은 <불본행집경><인과경><열반경> 등 경전에서 인용한 부처님의 일대기가 1·2권에, <고승전 ><불조통기>등에서 뽑은 부처님의 말씀을 이어받은 전법제자들의 행적이 3·4권에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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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4.6배판으로 원문, 그림, 한글번역으로 출간하여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1673년(현종 14) 양주 불암사에서 목판에 새긴 석씨원류응화사적책판은 모두 4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권은 100항목 212매로 구성되어 있다.
목판의 양면에 본문이 새겨진 체제이며, 각 면에 책의 중간이 접히는 판심(板心)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4자구로 된 제목을 달았다. 본문은 12행 24자씩 배열하였으며, 왼쪽에 책 내용을 그림으로 보여준다.
원래 불암사에 소장되었으나 현재는 동국대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책판은 새김도 비교적 정교하며 내용과 그림이 동시에 묘사되어 있다. 또한 내용에서도 신라시대 의상, 자장과 고려시대 의통 스님등의 사적도 실려 있다. 또 1486년(성종 17) 명나라 헌종의 <어제석씨원류서>, 1672년에 쓴 이해의<석씨원류서>, 당나라 왕발의 <석가 여래성도응화사적기>, 처능의 <석씨원류후발>도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이 언제, 누구에 의하여 편집되었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본문 끝에 실려 있는 발문에 의하면, 1631년(인조 9)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정두원이 가지고 와서 금강산 백운암에 두었다고 한다. 그 뒤 유점사 지십(智什) 스님이 1673년(현종 14) 양주 불암사에서 처음 개간했다고 한다.
한편 책을 번역한 이광우씨는 동국대 국어국문과 강사를 거쳐 현재 중국 북경대학에서 한국어를 강의하고 있다.
석씨원류응화사적
이광우 번역
법보원|2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