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떼가 나왔다(문학동네ㆍ안보윤 지음)
경찰청장의 외동아들이 마트에서 실종, 이것을 지켜내지 못한 마트의 보안실장,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생선장수 부부가 시체를 유기하기 위해 마트에서 산 가방속에서 발견된 경찰청장의 외동아들, 마트의 보안실장과 연예인을 지망하는 생선장수 딸의 온라인 관계 등등.
이 소설의 구조는 읽고 나면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읽어가는 과정에서는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 그리고 일반적인 소설의 틀로 결과를 예측했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지은이는 독자의 허를 찌르듯 소설을 끝내고 있다. 우리가 쉽게 대하는 소설의 줄거리를 대입한다면 결론은 비극이다. 그러나 이 각박한 오늘의 삶에 대입한다면 차라리 희망적인 메시지일 지도 모르겠다.
읽으면서는 ‘뭐 이런 소설이 다 있어’하는 생각을 했다. 읽고 나서는 다른 어떠한 생각보다는 가슴이 후련하기 보다는 무엇인가 큰 것에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우리 사회가 굴러가는 모습은 이 소설의 설정과 유사하다. 글을 읽고 나서도 가슴이 후련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사회가 후련하지 못하는 것이리라. 그래서 작가에게 앞으로 나올 작품에 기대를 건다.(sciencepak, yes24.com/Goods)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랜덤하우스중앙ㆍ남인숙 지음)
원래 헤어지지 않았으면 만나던 애인에게 줄 계획으로 샀던 책.
제목과 미리말 글이 너무 좋아서 선물해줘야겟다고 하며 샀는데. 웬 걸 헤어져버렷으니 내가 읽는 수 밖에.
나름대로 어설프지만 그래도 책벌레를 자처하는 내게 읽지 않는 책, 맞지않는 책의 영역이란 없다.
암튼 제목부터 심상치않은 이 책은 정말 나은 여자가 되기위하여, 조건 좋은 남자 멋진 여자가 되기 위해 쓴 것 같다.
여자입장에서 최대한 읽어서 남자인 내가 내 삶에 반영하려고도 한 이 책은 정말 20대 여성이라면, 큰 야망과 꿈을 가진 여성이라면, 아직 갈피를 못잡고 ‘에유~ 걍~ 되는 대로 시집가고 애낳고 살래~’라는 천박한 생각을 하는 여자라면 여러번 다독해야할 책일듯 싶다.
남자인 나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뭐가 중요하고 뭐가 중요한지 알았으니 내 삶에 적용시킬것이요, 나중에 만나게될 내 사람에게도 비슷한 면이 있는지 가늠할수 있을 것같다. 아직 휘청이는 주위 여자동생들에게도 감히 진심어린 충고도 몇 마디할수 잇으리라.
암튼 읽어보면 참 좋은책. 남자들이여 긴장하라 이런 여자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말고.
이런 남자가 되어야 좋은 여자를 만나게됨으로 너무 섭섭해 하지 말 것이니라.(hpc0306, boo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