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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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없이 벌고 후회없이 쓰는 7가지 돈의 기술
조지 킨더 '돈때문에 죽으란 법은 없다'
‘어른으로 산다는 것 그 자체가 고통이다’

이 말이 당신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울림을 주었다면, 그것은 당신 역시 돈에 고뇌하고 있다는 표시인지도 모른다. 삶이 고해(苦海)로 느껴지고 있다면 그것은 대개가 돈 때문이기 쉽기 때문이다.

돈때문에 죽으란 법은 없다
돈은 인간의 더할 나위없이 신성한 발명품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늘 돈으로부터 괴로움을 겪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 안에 돈에 대한 어긋난 심리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우리는 어려서부터 돈에 대한 어떤 심리를 키워가게 되고, 그것이 성인기에 이르러 고통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됐다.

이 책 <돈 때문에 죽으라는 법은 없다>에는 ‘연 12%를 저축하고 12년 안에 은퇴하는 방법’을 제창하여 미국 전역에 화제를 모았던 조지 킨더(파이낸셜 플래너)가 말하는 인간이 돈의 절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방법이 들어 있다. 미련없이 후회없이 쓰고, 돈을 인생의 파트너로 만드는 7가지 기술이 그것이다.

불교를 중심으로 한 정신적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며 연간 수억달러를 관리하는 미국 제일의 파이낸셜 플래너인 저자는 먼저 인생의 목표를 3가지로 정리해 볼 것을 제안한다. 즉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어디에 살고 싶은가’. 이러한 3가지 근본 물음에서 출발하여 ‘무지’ ‘고통’ ‘지식’ ‘이해’ ‘활력’ ‘비전’ ‘알로하’등 7가지 단계의 가르침을 꼼꼼히 성찰하라고 주문한다.

7가지 단계는 첫째 우리가 돈에 휘둘리는 것은 돈에 ‘무지’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자각하는 것이다. 둘째 돈이 주는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다. 돈은 나를 일깨우는 종과 같기 때문이다.
셋째 돈을 버는 ‘지식’은 따로 있다. 실무적인 지식을 갖추되, 지식이란 지혜와 달리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명심한다.
넷째 사람이 깊이 ‘이해’하지 못하면 돈의 노예가 되기 쉽다. 인간관계를 풍부히 발전 시킨다.
다섯째 ‘활력’이 없으면 행동이 따르지 않고,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끝까지 이뤄내는 힘을 어려서부터 길러야 한다.
여섯째 인생의 목표는 길게 그리고 ‘비전’은 되도록 크게 잡는다.
일곱째 돈에 대한 최고의 경지는 하와이 말로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와 더불어 관용과 친절한 마음등 넉넉하고 즐거운 상태를 말하는 ‘알로하’에 들어 있다.

각 장을 순서대로 읽다보면 이야기를 풀어가는 예로서 3명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돈이란 필요하면 오게 되어 있다는 터무니없이 낙관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는 하류층 여성, 돈에 남자다움과 힘을 느끼며 돈이야말로 세상을 바꾼다는 신조에 인생전부를 건 중류층 남성, 태어날 때부터 필요한 것이 주어져 있지만 정작 돈에 관한 문제에서는 소외당해왔던 상류층 여성이 그들이다. 이들 외에도 여러 사람들이 저마다 돈에 얽힌 사연들을 털어놓는다. 저자는 이들 이야기를 관통하는 공통점으로서, 어릴 때 받았던 돈의 메시지가 성인의 삶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이런 잘못된 메시지 때문에 사람들은 돈을 벌지 못하고, 빚의 구렁텅이에 빠져 허덕이거나, 돈을 벌면서도 그 가치를 알지 못하거나, 결국 돈 때문에 죽음을 선택하기도 한다.

책을 읽다보면, 내가 어느 단계의 어딘가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각 단계는 어느 하나도 빠뜨릴 수 없는, 꼭 거쳐야 할 통과의례와 같은 것이다. 우리는 이것들을 하나하나 마스터함으로써 돈을 버는 방법과 쓰는 법, 돈과 인생을 잘 조화시키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이 책은 경제적인 문제뿐 아니라 생활전반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까지 알려준다는 것이다. 삶의 활력을 얻고, 나아가 돈을 공기처럼 자유롭게 호흡하는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2006-03-02 오후 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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