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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관대첩비 101년만에 북으로 '귀향'
러일전쟁 때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지난해 환수된 북관대첩비가 101년만인 3·1절 아침 북으로 인도됐다.

남과 북은 3월 1일 오전 10시 황해도 개성 성균관 명륜당 앞마당에서 한·일불교복지협회장 초산 스님과 북관대첩비환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김원웅 의원과 유홍준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남측 인사 150여명과 북관대첩비되찾기대책위 김석환 위원장, 조선불교도연맹 심상진 부위원장 등 북측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관대첩비 인도·인수식’을 가졌다.

2월 27일 거행된 북관대첩비 충의공 제향의식을 마치고 참가자들이 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재완 기자


남·북측 대표의 환영사와 축사, 남북 대표의 인도·인수 서명식 순으로 거행된 인수식에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남과 북이 뜻을 모아 북관대첩비를 환수해온 데 대해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는 한편, 남북한 문화재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문화재당국 최고책임자 회담을 북측에 제의했다.

북관대첩비는 원래 위치인 함북 김책시로 옮겨져 복원되며, 정부는 북관대첩비 복제비를 제작해 독립기념관과 경복궁 경내에 세울 예정이다.

한편 북관대첩비가 북에 인도되기 하루 전인 2월 28일에는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정문부 장군 묘소 앞에서 고유제가 열렸다.

북관대첩비는 임진왜란 당시 정문부 장군이 이끄는 의병이 함경도 지역에서 왜군을 격퇴한 것을 기념해서 1708년 건립된 기념비로, 러일전쟁 때 일본군에 의해 약탈돼 야스쿠니 신사에 방치돼 있었으나 초산 스님과 일본의 센신 스님 등 한일 불교계와 북한의 조선불교도련맹의 공동 노력으로 지난해 한국 땅을 밟았다.


박익순 기자 |
2006-03-01 오후 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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