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이후 조계종의 첫 비구니 상임감찰에 임명된 정현 스님은 호법부의 업무를 "종도들을 위한 종무행정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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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스님은 특히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사회흐름에 맞게 종단의 종무행정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이번 비구니 상임감찰 임명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현 스님은 “우선 업무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일단 하심하면서 비구니의 권익을 먼저 생각하고, 크게는 종단의 호법기능에 충실한 소임자가 되겠다”며 상임감찰 임명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계종은 비구니 상임감찰 임명을 계기로 비구니 스님들의 종단참여의 기회를 넓힘과 동시에 종단참여의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현 스님은
25년간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법회를 열어왔고, 현재 대구 동부경찰서 경승을 맡고 있을 정도로 교정교화 분야에서 남다른 활동력을 보여 온 정현 스님은 “처음 교도소 법회를 시작할 때 재소자들이 단순히 교화의 대상인줄 알았다. 그러나 20년 쯤 지나니 그들도 내 가족처럼 느껴졌다. 이제는 오히려 그들이 부처님으로 보인다. 내게 재소자는 부처님과 마찬가지로 용기와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할 만큼 중생교화에 헌신적이다.
스님이 교정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두 번의 크나큰 부처님 가피를 입으면서다. 출가 직후 행자시절 불의의 사고로 한쪽 눈에 큰 화상을 입게 됐지만 무의식중에 관세음보살의 백호광명을 친견하고 씻은 듯 나았다. 뒷날 젊은 수좌로 선방을 떠돌다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지만 역시 부처님의 가피를 받아 이겨냈다.
그 뒤로 정현 스님은 남은 생을 오롯이 재소자들을 위해 바치기로 결심 했다. 지난해에는 법무부가 주는 전국교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72년 장일 스님을 은사로 출가, 1974년 월하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8년 고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으며, 1979년 운문사강원을 졸업, 1988년 동국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 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1991년부터 1999년까지 청도 죽림사 주지, 1998년~1999년 운문사 포교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구 동부경찰서 경승실장, 법무부 교정위원 중앙협의회 중앙위원, 대구교도소 종교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