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1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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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교신협 불심으로 탄탄 경영
자산 772억원, 조합원수 1만2천명… 부산 2위
2월 16일 창립 14주년을 맞이한 부산불교신협(이사장 사상호)이 그 동안의 불심경영을 토대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불자들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1992년 8월 개점한 부산불교신협은 2월 16일 제14차 정기총회를 열고 1993년부터 이사장직을 맡아 왔던 사상호(70·해담) 이사장을 고문으로 추대하고 류석영(66·
법운) 부이사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불심경영으로 60여개의 신협중 랭킹 2위로 오른 부산불교신협 임직원


이날 정기총회에서 고문으로 추대된 사상호 이사장은 부산불교신협을 부산에 있는 60여개의 신협 중 랭킹 2위에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비상근 이사장 12년에 이어 2002년부터 상근직 이사장으로 활동해온 사이사장은 매일 새벽 6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출근, 새벽 기도를 하루도 빠뜨리지 않으며 ‘수행하는 부산불교신협’의 면모를 다져왔다. ‘신심이 우선해야 한다’는 사이사장의 경영 철학은 전직원이 매일 108배 참회로 일과를 시작하는 전통을 만들었고 그 전통은 오늘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또한 매년 직원들이 불교교양대학에서 불교 교리를 배울 수 있도록 수업료를 지원하는 등 직원들의 신심 증장을 최우선의 과제로 여겨왔을 정도다.

특히 사이사장은 상근 이사장으로 월급을 받게 되자 그 급여 전액을 불서 법보시로 회향해왔다. 매월 불서 한권씩을 선정해 800부~1000부씩 매월 법보시한데 이어 16일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는 법화경 1000권을 법보시해 회향의 참다운 의미를 일깨우기도 했다.

이러한 사이사장의 ‘불심 경영’은 조합원 수 200명, 7천5백만원의 적자를 안고 시작된 부산불교신협을 14년만에 자산 772억원, 조합원 수 1만2천명의 탄탄한 신협으로 성장시켰다. 1997년 600여개가 동시에 문을 닫았던 최악의 IMF 위기를 극복하고, 생겼다 사라지길 반복하는 부실 신협과는 완전한 차별화를 이뤄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97년 전국 우수조합 선정 표창, 2003년 공제 우수조합 중앙회장 표창 등 업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신협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사이사장은 “수행하기 좋고, 봉사하기 좋은 불교신협이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며 “대덕 스님들과 불자님들, 임직원, 조합원 여러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의 신협이 가능했다”며 한사코 공로를 대중들에게 회행했다.

금융결제원 가입과 함께 인터넷 뱅킹, 텔레뱅킹 등 보다 편리해진 서비스로 한걸음 더 조합원에 다가선 부산불교신협은 이제 류석영 이사장 시대를 맞아 부산 랭킹 1위를 목표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류석영(법무사) 신임 이사장은 부산불교신협 창립 준비부터 참여해 초대이사를 지냈고, 그동안 부이사장으로 활동하며 부산불교신협의 보이지 않는 버팀목이 돼 왔던 인물이어서 기대가 높다. 3월 취임식을 갖게 되는 류이사장은 부산불교신협 사옥 마련을 장기적인 과제로 꼽으며 의욕을 내비쳤다.

류석영 신임 이사장은 “매일 108배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전통은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며 “사부대중의 공동체가 불교신협의 모체인만큼 스님과 불자들을 위한 신협이 되도록 사상호 고문, 임직원과 함께 수행하는 마음으로 운영하겠다”며 스님과 불자들이 ‘1불자 1통장 갖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051)633-9120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2006-02-27 오후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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