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삼마부대 장병들의 뜨거운 함성소리가 스님과 신도들의 가슴속 깊이 울려 퍼졌다.
현대불교신문과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공동으로 진행중인 ‘2006 군포교합시다’ 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마음선원과 제3군수지원사령부(사령관 김문조)가 장병들을 위한 음악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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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사랑 나눔 보시 햇살마루 병영을 위한 호국삼마사 한마음음악제’가 2월 26일 오전 10시 부대장병과 한마음선원 청년회, 신도 등 800여명이 삼마강당을 가득 메운 채 진행됐다.
이날 한마음음악제는 상임법사가 없는 가운데 방문지도 법사역할을 해온 청보 스님이 50탄약대대에서 매년 개최해온 선법가(노래를 통한 관법) 경연대회를 사령부차원의 행사로 확대하면서 올해 처음 열렸다. 청보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음악제는 장병들과 함께 손과 마음을 모아 만든 행사"라고 소개하며 "음악제 준비와 진행을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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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병들의 가장 큰 환영을 받았던 무대는 역시 ‘7공주’. 한마음선원 청년회 조서연씨를 비롯한 여법우 7명이 깜직한 ‘7공주’로 분장, 발랄한 율동으로 장병들의 가슴을 녹였다. 거사림회의 합창, 청년회의 빙고댄스, 난타공연도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장병들이 직접 준비한 무대도 빛났다. 50탄약대대 댄스동아리 ‘오도방정’ 락밴드동아리 ‘배수로’는 이름부터 웃음 나올 정도로 재기발랄했다. 이날 음악제를 위해 한 달 동안 연습에 몰두했다는 정영준 상병은“조금 긴장은 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며 “어머니가 절에 다니시긴 하지만 불교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교도 이렇게 재미있는 행사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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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은 2시간 반동안 진행된 공연을 모두 관람하고 한마음선원 신도회에서 정성들여 준비한 도시락으로 맛있는 점심을 공양 했다.
‘사람방생’ 동참 기회 전국 군부대에 널려있어
재3군수지원사령관 김문조 장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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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마음음악제 개최에 큰 힘이 되어준 김 사령관은 어릴 적부터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수많은 절을 찾아다녔을 만큼 불교와의 인연 속에서 성장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불교학생회에서 활동했고 요즘도 매일 하루 일과를 삼마사 법당에서 예불과 108배로 시작 할 만큼 불심이 깊다.
김 사령관은 “흥겨운 노래와 춤으로 장병들의 사기를 북돋운 계기가 된 음악제였다. 불교가 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더 좋았다. 그동안 보아왔던 평범한 사찰의 산사음악회보다 몇 배나 더 의미 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동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 김 사령관은 불교계의 군포교 활동과 관련한 평소의 확고한 견해도 밝혔다.
“군포교에 대한 관심이나 활동이 이전에 비해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본사 같은 큰 절에서 많은 인원이 동참하는 ‘방생법회'기회가 전국의 군부대에 널려 있다. 부모님 같은 보살님, 거사님들이 동참해 장병들이 부처님 법과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그보다 더 큰 공덕을 쌓을 기회가 있겠는가? 조금만 더 군포교에 관심을 기울여 ‘사람방생’에 동참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