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복지시설 두 곳이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대안교육 위탁기관을 확대운영실시하는 서울시 교육청은 삼전종합사회복지관과 자양사회복지관 두 곳을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선정했다. 불교계에서 교육청 인가 대안학교를 운영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삼전종합사회복지관과 자양사회복지관은 3월에 각각‘아란야 대안학교’와 ‘나란타 대안학교’를 개교한다. 이들 대안학교는 적성에 맞지 않는 교과과정이나 학교폭력 등의 문제로 인해 학업 중단 위기에 놓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규학교교육 이외의 다양한 분야를 가르치게 된다. 소속 학교장의 위탁으로, 대안학교에서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은 동등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자양사회복지관의 ‘나란타 대안학교’는 인도 최고의 대학이었던 ‘날란다’에서 이름을 따왔다. 중학교 1~3학년 2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명상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02)458-1664~5
삼전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할 ‘아란야 대안학교’ 역시 중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미술치료, 음악심리, 심성수련 등의 교과목을 가르친다. 교과과정에는 다도체험과 산사체험 등 불교와 연계된 특성화교육도 포함된다.(02)421-6077
이들 대안학교를 통해 학업을 이수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소속학교에 위탁교육 신청을 득하고 위탁준비교육을 2주간 이수한 뒤 대안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