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종은 올해를 제2 창종 원년으로 정하고 종조(宗祖)의 창종 정신을 되새겨 ‘대중적인 종단’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시대변화에 맞춰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능동적 포교를 하겠다는 것이다.
조동종 총무원장 심월 스님(사진)은 이 같은 신년 계획을 설명하면서 “금년을 종단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종단과 불교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동종은 5월말 대규모 성지순례단을 구성해 동산 양개선사(조동종 종조)의 주석사찰 인 중국 강서성 보리선사를 종도들과 함께 찾아간다. 여기서 비석 제막식을 하며 종풍 진작을 위한 대법회를 봉행한다.
올 한해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사업에도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신도와 스님들의 연수교육을 5월부터 11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사찰에 개설돼 있는 시민 묵조선원을 적극 활용해 심신 수행처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묵조선원은 종교와 종단을 초월해 대중들이 언제든지 선원을 찾아와 쉼터와 수행처로서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무엇보다도 조동종은 지난해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대성전 간행 보급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보살행을 실천하는 근로봉사 운동도 종단 차원에서 전개한다. 일손이 모자라는 일터에 본 종 전 종도들이 1회이상 무보수 근로봉사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