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서울불교대학원대학 새 총장으로 취임한 황윤식(54ㆍ사진) 박사. 황 총장은 국내 최초의 ‘대학기업’을 꿈꾸고 있다. 대학기업이란 산학협동체제가 고도화된 것으로 대학에서 실습할 공간 등을 기업화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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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총장이 ‘웰빙’에 주목하는 이유는 자본주의가 고도화될수록 단순한 시장논리보다 가치중심의 체제로 이동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에 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선 이와 관련된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 총장은 영성이나 환경을 중요시하는 기업이 생산성이 높으며 주가도 높게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불교대학원은 소수 정예화해 세계적인 대학원으로 육성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영문 저널 발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황 총장은 과감한 투자와 엘리트 중심의 교육을 통해 불교학 관련 질 높은 학자들을 배출시킨다는 복안이다.
동국대 재직시절 지역특성화 및 활성화를 위해 ‘경주 문화테크노파크 조성 사업 계획서’를 제출해 경주시로부터 수십억원의 지원을 이끌어낸 황 총장. 뛰어난 경영마인드를 가진 황 총장이지만 나눌 줄 아는 따뜻한 마음도 가지고 있다.
취임식 때 축하난을 사절하는 대신 쌀 10kg 120포대 받아 50포대는 안양시 노인복지센터에 기증했고, 나머지는 서울불교대학원대학 인근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에서 나눠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