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범음대학(학장 일운)이 2월 17일 졸업식을 갖고 2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부터 옥천범음대학의 영산반을 수강한 졸업생 가운데 태고종 종립 동방불교대학 졸업생들에게는 ‘중덕’ 법계를 품수한다. 올해에는 22명의 졸업생 가운데 5명의 스님이 중덕 법계를 받는 혜택을 입었다.
1969년 옥천범음회로 시작은 태고종의 영산재 전승교육은 1994년 옥천범음대학의 설립으로 현대적인 기틀을 갖추었다. 옥천범음대학의 ‘옥천(玉泉)’은 신라 진감선사가 하동에 창건한 옥천사에서 따왔다. 804년 당나라에 유학을 가 범패를 배워 온 진감선사가 귀국해 지은 옥천사에서 범패를 전수했다는 진감선사 대공탑 비문의 내용에 근거한 것이다.
일운 스님은 “옥천사에서 범패를 전수한 진감선사의 전승이 우리 옥천범음대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뜻을 담아 옥천범음대학의 이름을 삼았다”며 “동방불교대 졸업생으로 옥천범음대학 영산반까지 마친 스님들에게 중덕 법계까지 주는 만큼 더 많은 수강생들이 전통 계승의 길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