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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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한글로 읽는 나옹선사 어록
무방혜오 스님 편역 <나옹선사어록>
‘그저 날마다 스물네시간 행주좌와의 4위의(四威儀) 속에서 오직 본래 참구하던 화두만을 들어야 한다. 끊이지 않고 들며 쉬지 않고 의심하면 고요하거나 시끄러운 가운데 들지 않아도 저절로 들리고, 말하거나 침묵하거나 의심하지 않아도 저절로 의심이 난다. 또 자나깨나 화두가 앞에 나타나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고 일어나려 해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무방 혜오 스님(부산 묘관음사 선원장)이 편역한 <나옹선사어록>의 주요내용은 화두참구하라는 것이다. 또 스님은 깨달음을 이루는 10단계를 말하는 ‘공부 10절목(工夫 10節目)’을 지어 후학을 지도했다.

나옹선사어록


‘공부십절목’의 핵심은 소리와 대상을 초월하는 경지를 깨닫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이 깨달음에 기초해서 공(功)을 들이는 것이다. 공이 완전히 익어서 움직이거나 가만히 있을 때도 삼매가 유지되고, 잠자고 깨어있을 때가 한결 같은 경지가 될 때, 다시 한번 큰 깨달음이 오고, 이때 자신의 주인공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스님은 다음 단계인 육체가 사라질 때 자신의 주인공이 어디로 가는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할 만큼 깨달음을 이루는 과정에 대해 치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나옹스님진영


<나옹선사어록>은 본래 고려말 3대 선지식중 한명 이었던 나옹 스님의 제자들이 스승의 말씀과 법어, 서신, 게송, 깨달음의 시, 교화적인 시 등을 수집하고 바로잡아 어록과 가속 두권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은 나옹 스님의 행장ㆍ어록ㆍ게송을 요즘 사람들이 읽기 쉽게 한글로 표현돼 있으며 원문도 함께 실어 이해가 미진한 부분에 도움을 준다.

나옹선사어록
무방 혜오 지음
도서출판 명상|3만원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2006-03-02 오전 9:21:00
 
한마디
법견 나옹선사어록 구할수 인나요 중앙승가대학 학인입니다 staglee@empal.com으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2010-10-21 오전 9: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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