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불자들에게는 화두가 많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인류의 대 스승이신 부처님의 말씀, 부처님의 가르침이 불자들에게 만큼은 삶의 나침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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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8만4000법문이라는 상징적인 숫자가 말해주듯 너무도 방대한 가르침은, 우리 불자들이 부처님의 말씀에 쉽게 다가서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아직도 많은 불자들은 경전의 가르침들을 그야말로 우리 중생들과는 거리가 먼 ‘부처님 말씀’으로만 생각하고 있을 뿐, 그것이 우리의 바른 삶을 지탱시켜주고 윤택하게 해주는 ‘참된 삶’의 방법론임을 모르고 있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참뜻은 무었일까? 바로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 방법을 갖고 이 세상에 오셨다. 이 책 ‘여든은 어려워도 세 살은 쉬운 참살이’라는 불교의 가르침이 ‘참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아주 쉬운 지침서라는 데에서 출발한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나 혼자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지나쳤던 많은 이야기들을 저자는 현재의 언어로 들려주고 있다.
특히 불교의 특정 교리 또는 특정 사상의 탄생 배경과 의미를 규명하고 있으며, 이를 현대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보면 제 1장 ‘부처님, 이 땅에 오시다’ 편을 맨 앞에 두었다. 부처님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비롯되는 불교 발달사를 시작으로, 불교의 핵심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 2장 ‘없음과 비움의 철학적 사색’에서는 불교의 기본사상인 무아, 윤회, 공 사상의 변천사를 살피고 있다. 제 3장 ‘계율 이야기’에서는 승가를 유지하고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 근간이 되는 계율의 근본정신과 그 발달사를 다루었다. 제 4장 ‘수행과 삶의 이야기’에서는 이상적인 불교적 삶의 방법론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살펴보았다. 제5장 ‘부처님, 여성을 보다’에서는 그 어떤 페미니스트보다 앞서 있었던 부처님의 여성관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 중에서도 부처님의 경제관 혹은 사회관을 엿볼 수 있는 ‘수행과 삶이 이야기’는 수행과 삶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 핵심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돠 나만의 깨달음보다는 사회적 실천이 우선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수많은 부처님의 말씀을 인용하고, 셀 수 없이 많은 경전의 구절을 인용하고 있다.
차차석씨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우리들의 생활에서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또 우리는 어떻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것인가? 하는 일단의 고민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여든은 어려워도 세살은 쉬운 참살이
차차석 지음
우리출판사|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