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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CEO 얼마나 될까?
상장법인 임원 120여명이 불자…개신교119명, 가톨릭65명
불자CEO는 얼마나 될까. 한번쯤 궁금하게 여겼을 질문에 선뜻 답을 줄 수 있는 통계는 없다.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 불자들의 성향이 CEO라고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지난해 발표한 증권거래소 상장법인 임원현황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다. CEO로 일컬어지는 회장부터 대표이사, 상무까지의 임원을 간추려보면 불교는 120명으로 개신교 119명, 가톨릭 65명 보다 많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는 기업까지 포함하면 불교는 개신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대표적인 불자CEO로는 불교지식인연대에 참여했던 명호근 쌍용양회 부회장을 비롯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과 4형제, 새벽같이 일어나 참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해춘 LG카드 사장,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남중수 KT 사장, 대학시절 불교학생회장을 맡았던 남용 LG텔레콤 사장 등이 꼽힌다. 일선에선 물러났지만 수유종합복지관을 건립해 불교재단에 기증한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불교의 상징인 코끼리를 의미하는 대상(大象)으로 사명을 바꾼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등도 불자CEO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신춘호 농심 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현승훈 화승 회장, 장경작 롯데호텔 사장, 박주만 옥션 사장, 이승보 팬택씨앤아이 대표이사 등도 자주 사찰을 찾는 불자로 알려져 있다.
박봉영 기자 | bypark@buddhapia.com
2006-02-22 오후 6:39:00
 
한마디
불자재벌들이 숨어있었네 그려. 돈 있는 거 알면 중놈들이 하도 졸라대니 조용히 숨어있었나보구료. 하하하하하하.
(2006-02-23 오후 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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