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자로 새로 부임한 김장실 문화관광부 종무실장(1급)이 2월 21일 오후 3시 30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했다. 이날 예방은 차관보로 자리를 옮긴 이보경 前 종무실장의 이임 인사를 겸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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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실 신임 종무실장과 전임 이보경 종무실장이 지관스님을 예방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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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 스님은 "그동안 불교계에 많은 도움을 준 전임 이보경 차관보에 이어, 김장실 종무실장도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덕담했다.
이에 김 종무실장도 "몇 해 전 예술국장을 지내면서 불교계와 많은 인연을 쌓은 공덕으로 이자리에 오게 된것 같다"며 "불교 발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배석한 사회부장 지원 스님이 5월에 예정된 한중일 대회에 종무실장의 동행을 권하자 김 종무실장은 "해외 불교계 현황을 파악하는 차원에서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전임 이보경 종무실장도 "앞으로는 차관보로 관광분야의 업무를 다루게 돼 불교계와 아주 연관이 없는 것이 아니며, 불교계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김 종무실장은 불교계 기자들에게 "불교는 한국정신문화의 토대가 된다"고 말하고 "알려지지 않은 불교문화의 진수를 발굴해서 국민들에게 알리는 일과 다종교 사회인 한국에서 종교간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임의 변을 밝혔다.
불교계를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종무실장을 맡아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지난해 불교계에 종무실의 예산이 거의 집중되어 있었는데, 이는 문화와 관련 지원 사업들에 불교가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들을 충실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기동안 한국인의 정신문명 세계가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김 종무실장은 평소 '진언수행'에 정진하는 신심깊은 불자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