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치러지게 되는 차기 동화사 주지 선거를 앞두고 동화사 주지 추대위원회(가칭)가 발족했다.

대구 소재사 주지 세정스님과 임휴사 주지 현장스님을 비롯한 동화사 본 말사 20여 명의 스님들이 2월 15일 대구 모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선거과정에서 우려되는 혼탁, 과열을 방지하고 산중 고유의 대중공사를 통한 승가화합을 이루는 차원에서 도덕성과 수행력 등을 갖춘 주지 후보를 합의 추대하기로 뜻을 모은 것.

동화사 주지 추대위원회(가칭)는 선거를 하지 않고 산중총회라든가 대중공사를 통해 주지 후보를 합의 추대하는데 노력하고, 경선으로 가게 될 경우 공의를 통해 후보자에 대한 검증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동화사 주지 추대위원회(가칭) 준비위원회 간사로 활동을 시작한 세정 스님은 아직 구체적인 추대위원회 조직은 갖춰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이에 뜻을 같이하는 많은 스님들이 동참하게 될 것이며 현재 60~70명의 스님들이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밝혔다. 스님은 또, 재가불자들의 참여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권은 없지만 사부대중이란 말이 있듯이 같은 교구안에서 신행생활을 하고 있으니 선거이후 재가자로부터 외면되는 일이 없도록 재가자의 의견과 조언을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화사 주지 추대위원회(가칭)는 삼덕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3월 3일 발기대회를 겸한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며, 이에 앞서 2월 22일에는 동화사주지추대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뜻에서 추대위원회에 뜻을 재가자들의 모임을 1차적으로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