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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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대북불교교류 기지개"
신계사 전각복원 비롯 온실농장, 비누공장 등
올해 초 대북불교교류가 활짝 기지개를 펼 것으로 보인다.조선불교도연맹(이하 조불련) 초청으로 각 종단을 비롯한 불교단체들이 2월 7일~12일까지 잇달아 방북해 북측과 합의한 결과물들이 풍성하다.

우선 조계종은 2월 24일부터 금강산 신계사 터 전각 복원 공사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복원대상 건물의 명칭과 위치는 공사가 시작되는 2월 24일 재 논의키로 했다. 또한 어실각의 규모와 형식은 원형 발굴 결과에 최대한 충실키로 했으며, 신계사 3층 석탑의 1층 옥개석도 교체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단청공사도 4월 4일부터 시작된다. 단청장 김준웅씨의 진두지휘로 대웅전, 만세루, 요사채, 산신각 등에 단청공사를 한다. 이번 회의에서 남북측은 단청 색채를 약한 녹색으로 조채해 시공할 것을 합의했다. 또한 불벽(포벽) 전면은 6위 불좌상, 벽체의 오른쪽은 문수ㆍ보현 보살상으로, 왼쪽은 신장상으로 벽화를 구성키로 했다.

진각종은 독자적인 교류사업으로 평양 인근 혹은 두루섬 지역에 협영농장의 전 단계로 10여 동 정도의 온실(비닐하우스)을 설치하자는데 입을 모았다. 추후 관계당국의 협의절차 및 합의서 교환을 통해 이 사업을 구체화 시켜나가기로 했다.

온실농장이 설치되면 조불련 측에서는‘진각농장’ 등의 명칭을 달고 화훼, 야채재배, 유실수 생산 등을 통해 조불련 자립도를 높여갈 계획이며, 진각종은 정부 관계부처의 지원을 통해 종자, 농기구, 농업기술 등의 이전 방안 등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중앙신도회는 조불련과 함께 5월경 ‘제2차 남북불교도 합동법회’를 금강산 신계사에서 개최키로 했다. 또한 2월 24일 방한복 2000벌과 온풍기 3대, 냉장고 1대 등 2천만원 상당의 생필품도 중국 단동을 통해 북한 신의주와 평양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조불련의 비누공장 설립 제안을 받은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이하 평불협)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추후 규모와 장소 등 구체적인 실무회의를 거쳐 조불련 측과 다시 협의키로 했다. 또 북측의 평양 낙랑구 소재 땅을 제공받아 건빵 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동국대 개교 1백주년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북한 불교문화재 전시회도 동국대와 평불협, 조불련 등이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방북에는 빠졌지만 부산지역 스님들이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만든 대북지원단체인 (사)참여불교운동본부도 3월부터 월 3천켤레씩의 신발을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주일ㆍ박봉영ㆍ김강진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6-02-17 오후 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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