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6교구본사 의성 고운사는 2월 14일 고운사 대웅보전에서 제25차 교구종회 및 본 말사 주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고운사 주지 혜승 스님과 중앙종회의원 법조, 설송 스님을 비롯한 40여명의 본 말사 스님과 종무소임자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는 업무보고 및 불기 2549년 결산보고, 복지분담금 배정과 개산기념 및 산사음악회 개최의 건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또, 새로 개편된 7국장의 인사와 종무행정 지도감사 우수사찰에 대한 표창도 있었다.
종무행정 우수사찰로는 정수사(주지 선휴)가 표창을 받았고, 불사부문에서는 대곡사(주지 혜봉)와 각화사(주지 노현)가 각각 수상했다. 또 개산 1325년을 맞아 4월 22일 경내에서 호국영령들을 위한 위령제 및 산사음악회를 개최할 것을 결의했다. 행사는 개산대제기념법회와 불교어산작법학교의 진행에 따른 천도위령제, 안치환, 장사익 등 우리나라 최고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산사음악회로 이어지며, 사진전과 서예전 등의 볼거리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운사 주지 혜승 스님은 이날 회의에 앞선 인사말에서 “사회의 빠른 변화에 맞춰 승가도 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승가교육이 우선돼야 하고, 도량을 찾는 이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가람수호와 사회 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사회복지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스님은 “승가가 과거보다 더욱 절약해 주민과 호흡할 수 있는 문화기반과 재반 여건을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