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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로사의 '특별한 천도재'
생명공학 실험으로 희생된 동물 영혼 천도재 봉행
감로사(주지 혜총)는 2월 12일 생명과학 연구 과정에서 희생된 영가들을 위한 특별한 천도재를 봉행했다.

정초 7일기도 회향과 더불어 봉행된 천도재는 정초기도 회향일과 정월 대보름이 겹쳐 12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성료됐다.

이날의 천도재는 최근 황우석 박사 연구 재개와 관련 특허권 사수라는 국민적 관심 속에서 간과되고 있는 생명공학 연구 과정에서 희생된 영혼들을 위로하고 천도하는 의식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 같은 천도재는 생명공학 연구가 대다수 국민들의 무병장수와 안녕을 위한 연구인만큼 실험 과정이나 연구과정에서 희생된 쥐, 개, 돼지, 소 등의 영혼을 달래고 위로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감로사 주지 혜총 스님은 “생명을 다루는 어떠한 연구든 동물의 생명이 희생될 수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들은 건강과 생명연장을 위한 치료기술과 치료약의 개발을 위해 그들을 실험을 통해 희생시키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은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 천부적인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험에 희생된 동물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억울하게 죽어 결국은 원혼이 되어 구천을 떠돌게 되므로 과학자들과 그 시혜를 받은 우리 모두는 이 원혼들을 달래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의 수많은 난치병환자들을 위해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연구는 반드시 재개되어야 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권도 수호해야하지만 이렇게 실험의 과정을 통해 억울하게 죽어간 소, 돼지, 개, 쥐 등에 대한 영혼을 위로하고 그 거룩한 죽음에 대해 고마움을 잊지 않는 것도 황우석 박사를 위한 또 다른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천도재 봉해의 취지를 설명했다.

천미희 기자 | gongsil@korea.com
2006-02-13 오후 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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