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부터 3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그동안 불교적 소재로 꾸준한 작품 활동과 작품전을 펼쳐온 이경순 영광도서갤러리 관장의 아홉 번째 사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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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다(行茶)의 과정 속에 드러난 선의 그림자를 포착해 놓고 있는 이번 작품들은 그동안 연꽃을 소재로 여러차례 사진전을 가졌던 이 관장의 이전 작품과는 또 다른 세계를 담아내고 있다.
2월 11일 열린 개막식에는 범어사 주지 대성 스님, 공병수 부산불교신도회장을 비롯 이 관장의 부군이자 영광도서 대표인 김윤환 국제신문 부사장이 참석해 작품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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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성 스님은 “선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인데 선의 그림자를 꽃피운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것”이라며 “이 작품들속에 담긴 선의 정신을 발견해 내는 여러분들의 마음 가운데 이미 선의 꽃이 활짝 피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환 국제신문 부사장은 “이런 자리에서 내자를 칭찬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사진을 시작한 후 부지런함과 열정으로 몰입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부족함이 많지만 선의 세계를 감히 표현해내고자 노력해온 그동안의 마음으로 곱게 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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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순 관장은 “부족함이 많은 작품들이다. 그러나 누구나 쉽게 표현할 수 없는 선의 세계를 담아내고 싶었다”며 “맑은 차를 올리는 행다를 담아낸 사진속에서 나는 누구인가?하는 물음앞에 설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이경순 관장의 흑백 사진 30여점을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전시된 성보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051)508-6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