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4.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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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가 절 짓고 수행까지?
김성구ㆍ소광섭 교수, 지리산에 약천사 창건
국내 물리학자들이 절을 짓고 수행에 힘쓰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문화일보는 김성구(60)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소광섭(60) 서울대 교수의 사연을 2월 11일자로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절을 지은 것은 지난 2004년. 김 교수가 지리산과 덕유산이 만나는 자락에 터를 마련하고 절을 짓자, 소 교수도 이에 동참했다. 이로써 불교와 물리학이 공존하는 어엿한 도량이 만들어졌다.

국내 저명 물리학자인 이들이 불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는 물리학의 우주관·물질관이 불교 사상들과 잘 소통되기 때문. 김 교수와 소 교수의 불교 교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열정은 익히 알려진 바다.

특히 서울대 불자교수 모임 불이회 회장을 맡고 있는 소 교수는 불교와 물리학의 만남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는 인물로 유명하다. 본지에 과학과 불교를 주제로 연재했고, <물리학과 대승기신론>을 저술하기도 했다. 열정은 김 교수도 만만치 않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김 교수는 인도철학 공부를 위해 동국대 불교학부에 편입해 재학 중이다.

불교를 공부하는 물리학자들답게 약천사에는 대웅전과 수도원, 요사는 물론 불교과학을 논할 수 있는 공간인 명륜학당도 지어졌다. 김 교수는 약천사를 신앙 위주가 아닌 지적 호기심을 가진 이들을 위한 수행도량으로 운영하며 단식·요가부터 예술·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는 장소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올 6월과 8월에는 첫 프로그램으로 불교과학아카데미를 연다. 과학자들이 연사로 초청된다. 신청 접수는 이메일(isjo@ewha.ac.kr)로 받는다.
박익순 기자 | ufo@buddhapia.com
2006-02-11 오후 7:42:00
 
한마디
유마거사의 전통을 이어받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2006-02-11 오후 10: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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