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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다큐멘터리, 선댄스 영화제 경쟁부문 출품
1월 22일 미국의 선댄스 영화제에서 '성난 승려(Angry Monk)'가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세계 다큐 경쟁부문에 출품된 '성난 승려(Angry Monk)'는 스위스 출신의 감독 루크 쇠들러(Luc Schaedler)가 6년을 들여 완성한 역작으로 티베트의 위대한 저항가 겐둔 쵸펠(1903~51)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다.

겐둔 쵸펠은 티베트 독립의 목소리를 높인 스님으로 기탄없이 정부와 체제를 비판했으며 본격적으로 저항 운동을 시작했던 1930년대 이래 티벳의 오랜 독립 운동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었다.

감독은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당대의 희귀 영상자료와 현대도시 라사의 모습을 대비시키고 티베트 사회의 과거와 현재, 모순과 갈등을 포착하고 있다. 영화에 대해 감독은 “티베트 젊은이들이 겐둔 쵸펠을 기억하고 서양 관객들이 티벳의 역사와 현실을 알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선댄스 영화제는 1월 19일~ 29일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진행됐다.
이은희 기자 | suwol32@buddhapia.com
2006-02-10 오후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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