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불교협회가 4월 13일∼16일 항주와 주산에서 제1차 ‘세계불교포럼’을 개최한다.
세계 각국의 불교지도자들이 참가하는 ‘세계불교포럼’은 ‘세계화합을 마음에서 시작하자’라는 대주제 아래 △불교의 단결과 협력 △불교의 사회적 책임 △불교의 평화적 사명 등의 소주제를 놓고 분과별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은 매년 포럼을 개최해 세계 각국의 스님과 불교학자를 초청하는 등 최근들어 중국 불교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 대해 중국불교협회는 “개방적인 협력교류 플랫폼을 구축해 각국의 불자들을 초청하겠다"는 우호적인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불교계는 "중국이 세계불교 판도를 주도하기 위해 중국 중심주의의 편향적인 흐름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산화 이후 불교 전통을 파괴했던 중국은 세계 불교계의 주도권 장악을 위해 전국 곳곳에 대규모 사찰을 짓고 불교경학원을 설립해 많은 승려들을 체계적으로 교육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