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보종찰 조계총림 송광사(주지 영조)는 ‘전통 불교 야생차 체험단지 조성’을 위한 기획안을 확정하고 지난 2월 3일 순청시청 소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송광사와 전라남도, 순천시 관계자들이 모여 송광사 권역의 야생차체험단지 조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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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허갑중 박사도 “송광사를 방문하는 내외국인은 연간 30만 명으로 야생차 체험단지는 고인돌공원-낙안읍성으로 이어지는 순천 서부지역 문화관광축의 중심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고 사업안을 소개했다.
송광사가 마련한 야생차 체험단지는 조계산에 자생하는 야생차를 보호 관리하며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야생차 재배농원 조성 *제다공장 *불교전통다도 체험관 *세계야생차갤러리 *사찰음식점 *야생차 시음장 설립 등 기반공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현재 송광사는 해마다 200여통의 야생차를 생산해 강원과 선원 등 사중스님들이 음용하고 있다. 또한 송광사 인근 230여 농가가 300만평의 야생차 농원를 관리하며 자체 상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순천시는 “특화 가능한 사업으로 관광 경쟁력이 있으나 예산확보의 어려움이 있다”며 “관련법규를 검토해 사업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비 2억 7천여만원을 확보하고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 영조 스님은 “더 이상 앉아서 포교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사찰이 가지고 있는 문화, 역사, 환경을 적극 활용해 ‘찾아오는 불교’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