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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관광섬 개발…"설익은 청사진"
불교테마공원 관광지화 우려
통영시가 1월 23일 오는 2010년까지 연화도와 추도, 비진도, 추봉도, 오비도 등 5개 섬을 관광섬으로 개발하겠다는 요지의 계획을 발표했다.

통영 연화도 보덕암 전경. 통영시는 이곳을 중심으로 연화도 일대를 불교테마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장기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그러나 이 계획은 2004년 통영시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당시부터 발표되었던 것으로 예산이나 계획 면에서 크게 달라졌거나 진척된 것이 없는 계획들이다. 지난해에도 예산 심사도 끝나지 않는 상태에서 발표를 한데다 이번 발표가 이어지자, 5월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같은 계획을 새삼스레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통영시는 사업비 확보와 민자유치를 연차사업으로 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알맹이가 빠져 있어 설익은 청사진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

통영시 현안사업추진단의 관광섬 개발팀의 한 관계자는 “장기적인 계획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현재로선 착공 시기가 불투명하다”며 “예산 심사과정에서 연화도 불교테마공원의 경우 특정 종교를 위한다는 지적으로 투자가 보류된 적도 있어 조금 더 계획을 수정,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불교계는 “연화도 불교테마공원의 경우, 종교적인 가르침이 최대한 살아 숨 쉬면서 모든 사람들이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야 진정한 불교테마공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자칫 알맹이는 빠지고 관광지화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당초 올 상반기 착공예정이라고 보도됐던 연화도 불교테마공원의 경우, 예산 심사조차 상반기에 이뤄지기 어렵고 하반기 예산 심사를 통과한다고 해도 사업 계획 수정보완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단기간 내에 착공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천미희 기자 | gongsil@korea.com
2006-02-10 오전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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