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2월 4일 미래사 주지 여진 스님은 장애인들과 일반 불자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식당인 ‘선열당’ 완공을 기념하며 통영시내의 장애인들을 초대해 공양을 대접했다.
이날 공양에 초대된 장애인들은 모두 100여명. 통영시보건소 내 정신보건센터와 자생원 원생들과 장애인협회 후원회 관계자들이 미래사를 찾았다.
70여 평의 선열당에는 장애인들이 훨체어를 탄 채 음식상을 받았다. 미래사 신도회에서 맛깔스럽게 준비한 음식들이 장애인들의 구미를 당겼다. 그러나 무엇보다 장애인들의 마음을 기쁘게 한 것은 배고플때 언제든 식당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이전 미래사의 공양간은 마루를 올라, 제법 높은 문턱을 지나야 갈 수 있는 좁은 공간이었기에 장애인들이 쉽사리 접근할 수 없는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 | ![]() | |||
| ||||
![]() | ![]() |
이날 공양을 마친 장애인들은 한결같이 주지 여진 스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3년전부터 미래사와 인연을 이어온 통영시보건소 정신보건센터의 정신지체장애인들은 직접 마련한 선물까지 여진스님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장애인들과 함께 미래사를 찾은 통영시보건소 서추자 계장은 미래사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훨체어가 식당, 법당, 화장실까지 들어갈 수 있는 사찰이 거의 없잖아요. 그러니까 장애인들이 미래사에 오는 걸 좋아해요. 장애인들의 배려가 있어 너무나 푸근한 미래사는 장애인들의 고향 같은 곳입니다. 그래서 장애인들이 여진 스님과 미래사를 너무 좋아합니다.”
![]() | ![]() | |||
| ||||
![]() | ![]() |
특히 지난해 6월 미래사에서 열렸던 장애인과 함께 하는 음악회에서 휠체어 댄스를 선보였던 박화석(38)씨는 “음악회를 통해 미래사에 온 이후로 몇 번 다녀갔다”며 “음식도 너무 맛있고 이렇게 사찰을 자주 찾을 수 있어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미래사의 푸른 잔디 마당엔 휠체어를 탄 사람들과 그 휠체어를 밀어주는 사람들의 정겨운 모습은 겨울 햇살속에 한폭의 그림처럼 빛나고 있었다.
![]() | ![]() | |||
| ||||
![]() | ![]() |
인사말을 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여진 스님은 “자주 자주 오세요. 그것이 저의 인사말입니다.”라며 미래사의 문을 언제든 열어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