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 총무부는 2월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종단 정체성 확립과 종단 법계제도 정착 및 승가위의를 높이기 위해 올해 종단 가사의 통일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총무국장 정범 스님은 “그동안 종단 스님들의 의제관리를 체계화하지 못해 각양각색의 승가복식이 난무하는 등 문제점이 꾸준히 지적되어왔다”며 “승가의 위계질서 확립을 위해 법계에 따른 의제 시행이 필요하게 되어 가사를 통일하게 되었다”고 가사통일 사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조계종은 2001년 법계위원회가 꾸려지면서 의제실무연구회의를 구성, 본격적으로 승려의제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왔다. 2004년 공청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승단의 의견을 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법계위원회 결정으로 2005년 10월7일 삼보륜이 직조된 가사천을 특허청에 의장(디자인)등록했다.
한편, 조계종은 지난 10월13일 범어사에서 3급 중덕ㆍ정덕품계를 받은 스님들에게 처음으로 삼보륜이 들어간 가사를 지급한 바 있으며, 올해부터는 사미(니)계, 구족계 수계산림후에도 통일가사를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