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이트의 대표적인 콘텐츠는 지난해 조계종 교육원에서 발행해 간화선 바람을 일으키는데 일조한 수행지침서 〈간화선〉의 요약번역본으로, 80페이지 분량으로 축약했다. 번역은 호주 그리피스대학 존조르겐슨 교수와 서울대 조은수 교수가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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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이트는 7일 영문사이트를 먼저 오픈하고, 2월말까지 중국어(간체), 일본어 사이트도 잇따라 오픈할 예정이다.
조계종 포교원은 국제사이트를 오픈하기 위해 지난해 초 팀을 구성, 사이트 기획에 들어갔다. 7월에는 해외불교에 밝은 자문위원들을 구성해 사이트의 방향과 콘텐츠 자문을 의뢰했다. 이에 前 사회부장 미산, 화계사 국제선원장 현각 스님 등 13명의 자문위원들은 콘텐츠 기획과 번역자 소개 및 감수 등 실질적인 사이트 구축실무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들 밖에도 미국 미시건대의 매티 베케하우프트, 스위스의 무진 스님, 대만 불광산사 의은 ㆍ각사 스님, 한국학중앙연구원 사또아츠시 교수 등 많은 해외 한국불교 전공학자 및 스님들, 국내 학자 및 전문번역자들이 적극적으로 번역 및 감수에 참여해 번역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국제사이트 오픈이라는 구체적인 성과 외에도 해외포교의 번역기반이 구축됐다는 또 하나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
국제사이트는 세계 웹표준(Web Standards)에 맞춰 사이트를 개발함으로써 낮은 PC사양이나 인터넷 환경이 나쁜 국가, 서로 다른 웹브라우저에서 동일한 모습과 빠른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다. 특히 웹표준에서 제시하는 장애인 접근성에 발맞추려 노력했기 때문에 텍스트를 음성으로 바꿔주는 스크린리더 프로그램만 있으면 시각장애인들 역시 콘텐츠를 읽고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