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을 맞아 대구경북지역 불교계가 다채로운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대구사원주지연합회(회장 법혜)는 정월 대보름날인 2월 12일 경주 감포 나정해수욕장에서 제26회 병술년 정월 대보름 방생대법회를 봉행한다. 정월 대보름 방생대법회는 생명의 평등과 존귀함을 깨우쳐 자비사상을 실천하고 한해의 풍요와 마음의 평안을 발원하는 지역불교연합행사로 탐욕과 물질만능주의의 이기심으로 공동체 삶을 방기하는 현대인들에게 선근 인연을 심어주는데 의의가 크다. 올 해 정월 대보름 방생대법회는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일만 여 명(버스 약 160대)이 동참하는 가운데 오후 4시 30분부터 방생법요식과 달맞이방생의식, 삼재소멸 화합기원 달집점화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 수성구 파동 법왕사는 정월 대보름날 하루 종일 경내에서 줄다리기, 제기차기, 쥐불놀이, 윷놀이 등의 민속놀이를 펼치고, 오후 6시부터 재난방지기원재를 겸한 입춘기도 회향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법회에는 남방불교 스님들도 초청해 세계의 재난방지기원을 드릴 예정이며, 차량무사고 기원도 함께 할 예정이다.

영천 은해사는 지역 청통면민들과 신도들이 함께 윷놀이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은해사는 2004년 이후 3회 째 윷놀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