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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충절사 다시 짓는다
"헐릴 위기"본지 보도 계기… 건립 후원 움직임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와 본지가 ‘2006 군포교합시다’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체, 사찰, 군부대가 마음을 모아 군법당 건립 서원을 세워 화제다.

여주 행운정사 주지 법화(조동종 규정부장) 스님은 전진부대 돌격대대 호국 충절사가 군 병영개선 현대화 사업으로 없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법당 건립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본지에 전해왔다. 호국 충절사는 부대 내무반을 개조해 만든 법당으로 올 3월 헐릴 예정.

법화 스님은 법당이 없어지기 이전까지 매월 한차례씩 장병 위문을 하고 법당 건립을 위해 설계 등의 작업을 선행해 나갈 계획이다. 법화 스님은 그동안 손수 사찰을 건립해 왔고 심지어 군 교회 건설 경험까지 갖고 있는 등 군부대의 현실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15일 호국 충절사 수계법회에 참석해 법당 건립 발원을 세웠다는 법화 스님은 “재정적으로는 많은 도움을 줄 수 없지만 내가 가진 몸과 마음을 다해 법당 건립 불사에 앞장서고 싶다”며 “조립식이나마 법당이 건립되어 장병들의 마음의 위안이 되는 사랑방같은 법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회용 용기를 제작하는 청호패키지(사장 강정기)도 호국 충절사가 없어진다는 소식을 접하고 금일봉으로 불사 후원금을 보시키로 했다. 강정기 사장은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을 졸업한 포교사로 현재 고양 벽제병원과 지난해 12월부터 한달에 두차례 호국 충절사 법회를 전담하고 있다. 향후 불교대학원 동기 스님 및 포교사를 중심으로 법당 건립 후원회를 조직할 예정이며 화주자 섭외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특히 강 사장의 처남 등 가족들은 호국 충절사 법회 위문을 가기 위해 떡, 음료수 등을 손수 준비하며 군포교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강정기 사장은 “조그마한 가족 기업이어서 큰 돈을 희사할 수는 없지만 성심성의껏 보시할 계획”이라며 “많은 불자들이 돌격대대 군법당 건립에 동참해 군장병들이 하루빨리 법회를 볼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전진부대 서창욱 돌격대대장도 기업체와 사찰의 군법당 건립 노력이 가시화 된다면 군 내부의 공식적인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 대대장은 “부대를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 장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군법당 건립이 필요할 것 같다”며 “군 종교시설들이 외부의 후원금으로 상당수 지어진 만큼 후원을 한다면 내부에서 부지를 제공한다든지 하는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돌격대대 이기승 주임원사도 “내무반을 개조한 막사지만 30년간 부처님의 법을 전한 곳이 바로 충절사”라며 “70여명의 군 불자들의 보금자리가 하루빨리 마련되어 부처님 법을 배우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불자들의 후원을 요청했다.
김두식 기자 |
2006-02-06 오전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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