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 문화 > 학술·문화재
한국불교학회 법인화 추진
자금문제로 어려움 겪어… 2월 중 결론 날 듯
이평래 회장.
“삼보님께 예배드리오며, 한국불교학회회원들의 한결같은 바람인 ‘사단법인’으로의 전환을 위하여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호소하는 바입니다.”

한국불교학회(회장 이평래) 홈페이지(www.hanbulhak.or.kr)에는 지난 12월 15일자로 ‘권선문’이 올라왔다. 한국불교학회 사단법인화에 필요한 기금 마련에 후원을 당부하는 것이 권선문의 내용이다. 1973년 창립된 한국불교학회는 회원 수 500여명에 달하는 국내 대표적인 불교학회다.


순탄치 않은 법인화 과정

권선문에 따르면 한국불교학회의 보유 기금은 3500만원. 설립에 필요한 기금 5000만원에 1500만원이 부족하다. 3500만원은 한국불교학회가 법인화를 염두에 두고 2003년부터 모아온 ‘거금’이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1월 다소 변화가 생겼다. 더 이상 지체해선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한 임원이 빚을 내 임시로 자금을 융통한 것. 덕분에 한국불교학회는 5000만원을 채워 문화관광부에 법인 설립 신청서류를 접수할 수 있었다.

여기에 오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애초에 법인 설립을 위해 서류를 접수한 것이 지난해 3월이니 거의 1년여를 끌어온 셈이다. 처음에 강남교육청에 서류를 접수했으나, 몇 달 후 ‘불교단체’이므로 교육부가 아닌 문광부에 등록해야 한다며 서류를 반려했다. 문광부 또한 설립기금이 5억은 돼야 한다며 서류를 반려했다. 문광부에 학술단체의 특성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 다음에야 설립기금 5000만원이면 된다는 유권해석을 받아낼 수 있었다. 법인화 여부는 늦어도 2월 중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법인화 왜 추진하나

이처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한국불교학회가 법인화 의지를 꺾지 않은 이유는, 법인 형태가 여러모로 학회 발전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법인이 되면 가장 먼저 달라지는 것은 학회의 지위다. 학회가 법적인 주체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국가 발주사업에 입찰하려면 ‘법인’이라는 자격요건이 필수이기 때문에, 법인 설립은 국가사업 수주를 위한 기본적인 요건을 확보하는 셈이기도 하다.

법인이 되면 후원금 모금도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아무리 많은 후원을 한 후원자라 해도 학회 측에서는 아무런 보답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법인은 후원자에게 영수증을 발부할 수 있기 때문에, 세금 공제 혜택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기업 또는 개인 후원금을 유치하기 쉬워지리라는 것이 한국불교학회 측의 기대다. 후원금 모금과 집행에 관련된 투명한 관리가 이뤄지므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또 법인화는 한국불교학회 조직 확대와 다양한 사업 병행도 가능케 할 전망이다. 법인은 산하에 단체를 둘 수 있는데, 전국에 지회를 둔다거나 교양불교대학을 설립해서 운영하게 되면 불교대중화에 큰 보탬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

이런 이유로 한국불교학회의 법인화 추진은 불교계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적게는 5만원, 많게는 수백만 원에 이르는 후원금이 들어오고 있다. 어떤 불자는 익명을 전제로 1000만원을 내놓기도 했다. 동국대 선학과 혜원 스님은 주석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소림사 방 하나를 사무실로 제공키로 했고,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원광대는 각각 성본 스님과 양은용 교수의 연구실을 지회 사무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동의했다. 학회 사무실과 지회 사무실은 법인 설립의 기본 요건이다.

한국불교학회장 이평래 충남대 교수는 “불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법인화를 추진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하며, “학회 법인화는 한국 불교 발전을 위한 미래 지향적인 노력인 만큼 불자들이 관심 갖고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02)2260-3140

박익순 기자 | ufo@buddhapia.com
2006-02-04 오전 11:51:00
 
한마디
학회를 법인화해서 교양대학도 만들고, 사업도 해서 돈을 벌여 들이겠다, 그것이 불교학의 발전을 가져온다는 발상 참 재미있습니다. 불교학자의 수준이 교양대학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음은 일찍기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학회마저 교양대학수준으로 끌어 내리시겠다니 대단하시네요. 학회는 학회일 뿐입니다. 비록 순수학문이 많은 대중들의 호응을 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학문으로서의 성격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전문가가 필요하고 학자가 필요한 것이지요. 학회를 이용해서 법인화하고 돈을 모으려는 생각을 버리시는 것이 옳습니다. 회장이라는 직함을 이용해 무슨 사업채를 만들 생각으로 보이네요. 결단코 학회법인화는 불교학의 발전이 아니라 퇴보에 불과합니다. 제사에는 마음이 없고 잿밥에만 정신팔린 불교학자들의 계산일뿐이요!!!
(2006-02-07 오전 10:41:04)
43
가끔 엽기적인 불교학자 때문에 당혹하기는 하지만 이번 일은 앞이 캄캄하다. 이 만큼 불교학의 앞날도 캄캄하겠지... 대학시절 동국대 불교대학 교수들이 한 말이 기억난다. 중들이 무식해서 불교가 안된다나. 모르기는 몰라도 지금도 불교대학에 몸담고 있는 재가자 교수들이나 학생들의 생각은 여전히 동일하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중즐이 아니라 바로 골통 불교학자들 때문에 아마도 불교학 발전은 없는 것으로 안다. 겨우 불대에 들어와서 교수 비서 오래하는 것으로 자리잡은 사람들이 유식하면 얼마나 유식하려나 싶다. 자신들이 무식한지도 모르고 날뛰는 꼴이 정말한심하지만 다 중생들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아니가는 것도 아니다. 목이 포도청이라 가족도 봉양해야하니. 불쌍하긴 쯧쯧...하지만 학회를 법인화한다는 골통적 사고는 한심을 넘어 참담하다. 정말 학자들인지도 의심스럽게 만든다. 전도몽상도 어느 정도여야 하지않는가. 학회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불자들에게는 대단한 일인양 들리겠지만 다른 학자들은 무엇이라고 할까. 아마 박수를 보내겠지. 바보들의 행진이라고. 제발 이러지 맙시다. 이성을 가지고 (이성은 무리인가) 생각해 보시지요. 비록 학회가 저조하다고는 하나 그것은 불교학자의 숫자가 적기 때문이고 불교학이 너무나 폐쇄적이기 때문이지 법인화의 문제는 아니다.
(2006-02-06 오후 4:03:52)
37
정말 불교학자들 머리가 돌아 버린것은 아닌지 한심하다. 어느 나라에 학회를 법인화하는 것이 있는가 말이다. 학회란 전공분야학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자신들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서로 공유하는 곳인 만큼 법인화라는 기구 자체가 필요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어불성설같은 행위를 자행하는 불교학자들은 바로 불교학회를 활성회시키기 보다는 자신들의 기구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고 대다수의 학자가 동참하지 않아도 굴러간다는 계산인데 그것이 어찌 학회라고 할 수 있는가 말이다. 많은 학자들이 자발적으로 학회에 참석하도록 유도하기 보다는 몇몇 사람들끼리 자리싸움하는 식의 학회운영때문에 학회가 분진하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말인가. 이런 식으로 학자가 연구할 생각은 안하고 어떻게 하면 돈이나 모금해서 단체나 만들고 그 장이나 해 먹을까를 고민한다면 다른 곳에서 하지, 기존의 학회를 변형시키지는 말라. 불교학자 한심하다 한심하다했지만 이 보다 더 한심할까 싶다. 물론 오천만원 성금이야 그다지 어렵지 않겠지만 돈이 학회의 행방을 결정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라. 이 바보들아! 머리에 든 것이 겨우 이것뿐이니 불교학이 이 모양인지. 다른 사람들이 알까 챙피하다. 머저리같은...
(2006-02-06 오후 2:36:30)
53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