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으로 기록된 불경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확인되는 경전이 랴오닝(遼寧)성 따리엔(大連)에서 발견되었다”고 중국의 ‘인민일보’가 1월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뤼순(旅順)박물관과 일본의 류코쿠(龍谷)대학 공동주최로 2005년 10월에 열린 ‘뤼순 박물관 소장 신지앙(新疆) 출토 한문 불경 국제학술회의’에 참가한 각국 전문가 40여명은 이 불경을 ‘세계 최고의 한문 경전’으로 인정했으며, 이번 발견의 종교적·학술적 의미까지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경전은 서기 296년에 편찬된 <제불요집경(諸佛要集經)>의 일부로, 뤼순 박물관에서 14개의 잔편(殘片)을 보존 처리하여 책으로 만들어냈다.
<제불요집경>은 ‘모든 법이 공(空)’임을 설한 경전으로 축법호(竺法護) 스님이 266~313년 번역했을 것으로 추정해 왔으나, 296년 편찬 사본이 발견되어 번역 연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