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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총장' 외부인에 문호 개방되나
동대 이사회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규정’ 제정 추진… 교수회ㆍ노조 반발
동국대 이사회가 교수 뿐 아니라 외부 전문 인력도 총장이 될 수 있는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규정’ 제정을 준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동국대 이사회는 1월 24일 제215차 이사회에서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규정 제정에 관한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복수의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총장 후보자 추천위는 총학생회, 학교노조, 교수회, 총동창회, 조계종단 관계자 등 학교와 관련된 약 33명의 위원들로 구성될 계획이다.

이들의 추천을 받은 복수 또는 삼배수 교수나 외부 전문 인력은 이사회의 최종 결정으로 총장에 당선된다. 이전 총장 선출 방식은 교수들을 대상으로 직접선거를 치른 뒤 복수후보를 추천하면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이는 명문화된 규정 없이 진행돼 왔다.

총장 후보자 추천위와 관련해 23일 이사장, 교수회, 노조, 총학생회가 일제히 입장을 밝혔다.

이사장 현해 스님은 “금번 이사회를 통해 총장선출 방법을 새롭게 정비하고자하는 진정한 뜻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통해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진지한 성찰과 고뇌에서 출발되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수회(회장 염준근)는 “새해 벽두부터 그 동안 풍문으로 나돌던 재단과 학교당국의 재집권 음모설이 재단ㆍ학교당국 일방 주도의 ‘총장후보자추대위 규정’ 제정으로 현실화되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교수회는 또한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총장이 자신의 후임 문제에 깊숙이 관여하는 것은 몰염치를 넘어 민주사회에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해 스님은 “‘집권연장’이니 ‘총장의 무모한 욕심’이니 운운하며 정치적 공세를 펴는 것은 본인들의 기득권수호와 차기총장에 대한 가감 없는 욕망을 드러내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총학생회(회장 정성전) 또한 “지금의 총장직선제를 관행으로 당연시하고, 충분한 검증도 없이 섣부른 음모론을 제기하며 학교 당국과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워가는 교수회의 태도는 변화에 둔감하고 개혁을 부정하는 또 다른 수구의 전형일 뿐”이라며 교수회를 공격했다.

다만 총학생회는 “학내 구성원들과 어떠한 논의나 협의도 거치지 않고 기습적으로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규정’을 제정하려는 학교 당국의 형태는 온전히 동의할 수만은 없는 일”이라며 차기 이사회로 안건을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노조(위원장 최광제)도 ‘비민주적이고 일방적인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규정 제정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으나 규정 제정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변민우 노조 사무국장은 “규정제정 내용의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총장선출제도에 대해 아무런 논의나 절차도 없이 학교와 노조가 협의하도록 합의한 단체협약을 위반하고 일방적으로 규정제정을 하려고 한 부분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사회가 차기 이사회 이전 교수회, 학생회, 노조 등과 어떤 합의를 이끌어 낼지가 총장 후보자 추천위 구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6-01-26 오후 8:01:00
 
한마디
누가 뽑히든 승려들 눈치나 보며 일 할 것인데 무슨 소용인가? 승려 이사들 숫자를 과반수 이하로 줄이고 재가 불자의 숫자를 늘려야 하며 재단이나 조계종은 학교 행정에 지나치게 간섭하지 말고 또한 투자 좀 해라. 주인 노릇하려면 응분의 투자를 해야할 것 아닌가? 언제까지 학생들 돈으로 병원 짓고 건믈 짓고 승려 이사들 월급주어야 하냐?
(2006-01-29 오전 11: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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