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석회의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어느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고 사회 각 주체들의 진솔한 대화와 상생의 지혜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출산과 양육에 장애가 없고, 능력개발과 고용확대를 이루며,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으며 모든 사회주체가 역할을 분담하는 등의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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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첫 연석회의 토론에 불교계 대표로 참석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저출산ㆍ고령화 문제도 양극화의 하나로 보아야 한다”며 “양극화된 문제들이 중도를 지켜 슬기롭게 해결되기를 바라며, 정부 및 종교단체 뿐 아니라 사회 각 구성원들이 큰 문제라는 인식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지관 스님은 또 “출산율을 늘리기 위해서는 안심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 조건이 선행돼야한다”며 “각 사찰과 종교시설이 영유아 보육시설을 설치하고, 복지를 지원하는 등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펼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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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와 천주교 역시 “목회자들이 토론을 갖고 영유아 지원책을 만들고 전문위원단을 구성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학계 대표인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은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설득력있는 정책을 주문했고 안필준 대한노인회 회장은 노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노인수발제도의 강화를 요청하는 등 각계의 토론이 이어졌다.
그동안 불교, 기독교, 천주교 3대 종교계는 지난해 7월 ‘저출산고령화대책 시민연대’를 발족하는 등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으며, 이번 연석회의에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박종순 목사, 천주교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장 김지석 주교가 대표로 참가하고 있다.
연석회의는 이외에도 정재계와 노동계, 농민계, 시민사회단체, 여성계, 학계를 대표하는 33명으로 구성됐다.
연석회의는 2월 중 워크샵을 갖고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회의에 들어가며, 실무회의를 상설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