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황련사 신도회가 1월 27일부터 산문폐쇄에 들어간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계종 소속 사암인 황련사는 고려말 세워진 혈구사를 1950년대 실제 창건주인 일주 스님(1966년 입적)과 아들인 권 모씨가 중창한 사찰.
신도회는 성명서에서 "실제 창건주의 아들인 권 거사의 뜻과는 달리, 정탁ㆍ정봉 스님 등이 1976년 일방적으로 자신들을 창건주로 조계종에 사암등록을 했으며, 이후 방만한 사찰운영으로 신도들의 원성을 사왔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절을 떠난 두 스님이 종단의 일부스님들과 결탁해 일방적으로 'ㅊ'스님을 새주지로 임명하고 신성한 도량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항의의 뜻으로 1월 27일부터 산문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총무원 관계자는 "종단의 정당한 행정집행을 거부하는 것은 유감이며, 황련사 총무 'ㅈ'스님과 신도들은 2월 12일까지 새 주지에게 절을 인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