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의 올해 사업 키워드는 불사를 통한 내적 기반 조성, 복지활동 및 대외홍보 강화다.
천태종은 1월 25일 서울 우면동 관문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종무지표와 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자리에서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스님은 △종단 발전의 내적기반 조성 △대사회 참여 및 복지활동 강화 △종단 정보화 실현 및 대외홍보 강화 등 3대 종무지표와 18개 종무계획을 제시했다.
| ||||
대사회 참여 및 복지활동 강화를 위해서 천태종은 남북불교 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자원봉사단을 조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복원된 영통사의 성지순례를 위해 올 초부터 북측과 협상이 진행중이며, 개성 국청사 발굴복원도 함께 서두를 생각이다.
운덕 스님은 “천태종이 북한과 교류를 생각하는 것은 경제적인 후원이 아니라 불교문화의 교류에 원칙을 두고 있다”며 “경제지원은 국가차원에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남북교류의 원칙을 강조했다. 또 운덕 스님은 “영통사 성지순례를 대비해 현재 사찰내에 65명의 관리요원과 조선불교도연맹측 스님 9명을 배치해 놓았다”고 덧붙였다.
천태종이 올해 6월 안으로 의료봉사 등 기능별 직능별로 전국 사찰에서 5백여명을 선발해 대규모 자원봉사단을 조직하는 것도 눈여겨 볼만한 사업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구성된 간다라문화예술협회를 통해 파키스탄 지역의 고대사원 발굴 복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천태종 사찰인 덴마크 고광사와 연계해 입양아들의 부모찾기 운동지원과 신도 3명이 한 불우 가정을 책임지는 3:1 결연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종단 정보화 실현과 대외 홍보강화를 위해 천태종이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금강불교신문의 주간 발행이다. 우선 5~6월 격주간 홍보판촉용 제작을 거쳐 7월부터는 명실공히 범불교적인 주간신문으로 재창간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문사내 금강미디어센터를 설치해 인터넷불교뉴스를 동영상과 함께 실시간으로 제공할 생각이다. 이외에도 종단 홈페이지를 전면개편해 종도들이 자발적으로 온라인 종무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한다.
지난해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군승파송문제도 올 3월말 국방부의 회신을 받고난뒤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