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일산불교병원 입원 19일 만인 1월 24일 오후 3시경, 지율 스님이 치료받겠다는 의사를 병원 측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그간의 수액투여 외에도 현재 채혈을 통해 스님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단계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 | ![]() | |||
| ||||
![]() | ![]() |
지난 5일 병원에 입원한 이후 완강하게 치료를 거부했던 지율 스님이 마음을 바꾼 데는 병원 측과 지인들의 계속적인 설득이 크게 작용했다.
지인들은 "진료거부가 주 관심사가 되고 있다"며 지율 스님에게 계속적으로 치료를 권유해왔다. 병원 측도 "지율 스님이 단식과 치료거부를 계속할 경우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어 퇴원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치료 수용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환경연대 최경애 총무국장은 “23일에도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지원 스님, 문화부장 탁연 스님 등이 담당의, 병원장과 면담한 뒤 지율 스님을 만나 간곡히 치료 받을 것을 권유했다”며 “이에 스님의 마음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율 스님은 입원 당시 기초진단을 받은 것 외에는 모든 치료를 거부해왔다. 또 20일 경에는 혼수상태로 인해 중환자실로 옮겨진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