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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축제에 참석한 대구지역 외국인 근로자 50여명은 모처럼 어린아이같이 환한 웃음을 지었다. 난생 처음 타본 눈썰매의 재미에 폭 빠진 것. 한국의 매서운 날씨와 놀이공원의 붐비는 사람들, 처음 보는 눈썰매에 대한 어색함도 잠시, 하얀 눈 밭을 미끄러지고 구르며 내지르는 즐거운 비명이 끊이질 않앗다. 한국의 매서운 겨울 날씨도 그저 좋기만 하다.
마하부다 구미보현의 집 최은숙 기획실장은 “낯선 이국땅에서 힘겨운 노동으로 하루하루를 사는 이들에게 한국의 멋진 겨울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고, 한국에서 처음 본 눈밭을 마음껏구르며 노동으로 쌓였던 피곤함을 모두 날려버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