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19교구 본사 화엄사(주지 종삼)는 오는 1월 28-29일 양일간 화엄사 경내에서 홀로사는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30여명을 초청해 ‘자비의 설날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주지 종삼 스님은 “외로운 이들에게 설날은 물질적 도움보다 가족같은 따뜻한 정이 필요하다”며 “우리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해야할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새해를 맞고 사찰생활을 경험토록 하기위해 이번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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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설날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설 전날 화엄사 강당 ‘광학당’에 모여 영화 ‘웰컴투 동막골’을 감상하며 한해를 마무리 한다.
설날 아침, 떡국으로 새날을 맞이한 소년소녀 가장들은 법당에서 스님들의 지도로 기도와 함께 각자의 소원을 부처님 전에 올린다. 이어 사중의 노 스님과 대중스님을 찾아 세배하고 지역 어른들에게도 새해인사를 한다. 자비의 설날 템플스테이는 새해소원을 담은 소망연을 날리며 회향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포교국장 대요 스님은 “화엄사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교구로 거듭나기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다”며 “이번 행사를 마치고 사중 스님, 종무원, 신도가 함께하는 가칭 ‘화엄사 봉사단’을 결성한다”고 밝혔다. 스님은 또한 “새로 결성되는 화엄사 봉사단은 소외된 이웃에게 직접 찾아가 빨래와 청소 등 ‘찾아가는 봉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엄사는 이번 템플스테이 참가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매년 1-2회 사찰로 초청해 지속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