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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연성사 탄신 800주년 맞아 대규모 축제 열린다
7월 6일부터 8월 1일까지, 은해사와 인각사 일대서
올해는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스님의 탄생 800돌을 맞는 해다.

일연성사 탄생800주기(음력 6월 11일)를 맞아 인각사와 은해사, 경상북도, 군위군 관계자들은 일연 삼국유사대제전봉행위원회를 꾸려 스님의 업적과 삼국유사의 가치를 조명하는 대규모의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일연선사 탄신 800주년 기념 민족문화대제전인 일연ㆍ삼국유사 대제전이 탄신일인 7월 6일부터 입적일인 8월 1일까지 약 한달 간 은해사와 인각사 팔공산 일원에서 성대히 열릴 예정이다.

1월 19일 대구 경북대 교수회 연구실에서 열린 일연성사 탄신 800주년 기념 일연 삼국유사대제전 봉행위원회 임원단 및 전문위원단 연석회의에서 일연 삼국유사 대제전에 대한 기본계획안이 확정됐다. 이 자리에는 일연 삼국유사대제전 봉행위원회 봉행위원장 은해사 주지 법타 스님과 집행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인각사 주지 상인 스님, 경북대교수회 주보돈 회장, 경산중소기업경영인연합회 윤진필 회장을 비롯한 실무관계자와 경상북도와 군위군 관계자등 30여명이 참석했다.

1월 19일 대구 경북대 교수회 연구실에서 일연성사 탄신 800주년 기념 일연 삼국유사대제전 봉행위원회 임원단 및 전문위원단 연석회의가 열렸다.


일연삼국유사 대제전은 반만년 민족혼을 찾아 나서는 은빛바다 대항해라는 주제로 열리게 된다. 행사 봉행위원회는 일연스님이 삼국유사에 담은 민족정신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일연성사 탄신800주년을 기념하며 여는 국가적 제전이라는 의미에서 팔관회를 현대적으로 재현하고, 민족과 불교문화의 멋과 흥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민족문화예술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민족의 뿌리를 찾기 위한 남북 공동 학술대회와 청소년을 위한 민족정체성 고양 교육의 장인 인각청소년민족문화학교, 민족 고대사의 현장을 찾아 나서는 삼국유사 설화 답사여행, 통일을 희망하는 열린마당, 일연문화상 시상, 템플스테이 팔공산 달빛 산행, 전통놀이 문화 체험의장인 인각팔관난장 등 다체로운 참여 체험 마당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집중 행사기간인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는 인각사와 자연환경이 빼어난 인각사 인근 학소대에 특설무대와 메인무대를 각각 설치 연계해 전야제 개막제 폐막제의 공식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민족정신의 원형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각사를 역사적 문화적 명소로 각인시킬 예정이다.

은해사 주지 법타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8일 열리는 전야제는 개, 폐막식의 주제공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관문으로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기원, 만남, 화합, 공존이라는 주제로 학소대 메인무대에서 열리게 된다. 대구불교방송의 음악이 있는 풍경을 진행하는 효민 스님이 일연찬가를 낭송하고, 봉행위원장 법타 스님의 인터뷰와 어린이 합창단의 합창공연과 초청가수들의 축하공연, 화려한 불꼿쇼가 펼쳐질 계획이다.

29일 열리는 개막제는 고려시대 최고의 민족문화축제인 팔관회 형식을 차용 재현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민족문화축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막제는 제의와 경축의 장으로 나눠 진행된다. 제의는 고려팔관회 속에 일연성사를 만나 민족정신을 배우고 더불어 하나가 된다는 의미에서 인각사에서 열린다. 문무백관이 도열하고 왕이 행차하는 팔관회와 범패작법, 개막법회, 헌다공양으로 진행되고 인각사 경내 및 축제장 전역에 연등이 점등되면 학소대 메인무대로 경축행사가 이어진다.

8월 1일 열리는 폐막제는 영산제로 꾸며진다. 불교의례를 멀티미디어 아트쇼로 재구성한 산화가가 폐막주제공연으로 펼쳐지고, 연등회, 불꽃제를 끝으로 일연삼국유사 대제전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일연 삼국유사대제전 봉행위원회는 일연삼국유사 대제전을 홍보하기위해 삼국유사 다큐멘터리도 제작할 예정이다. 3월부터 모 방송사와 제작에 들어가 행사기간 전후 방영할 계획이다. 또, 일연성사의 자취를 조명하기위해 6월초에는 스님이 머물렀던 운문사에서의 산사만다라 음악회도 구상중이다. 릴레이 추모 다례제는 7월 첫째 주부터 셋째 주까지 매주 토 일요일마다 인각사 경내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며, 행사 기간중 인각사 경내에서는 사찰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익히고 시식하는 사찰음식 체험행사도 상설 운영된다. 또, 7월 15,16, 22, 23일에는 은해사 야외무대에서 매일 2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불교영화제가 열리고, 티벳불교미술 특별초대전과 각국의 불교음악과 민속 음악 콘서트를 개최하는 은해불교문화제전도 은해사에서 상설 개최된다.

그 외 2월 23일부터 3월 26일까지는 일연스님 탄신 800주년을 기념하는 삼국유사 특별 전시회가 연세대국학연구원과 현암사 주최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마련되고, 행사기간 군위군은 일연성사 탄생기념 하프마라톤대회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일연성사 탄생8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계획 중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일연 스님의 일생이 담긴 보물 428호 인각사 보각국사비 복원이다. 오는 7월 까지 복원해 7월 6일 제막식을 거행할 예정이어서 일연스님 탄신 800주년을 더욱 뜻 깊게 하고 있다.

일연삼국유사 대제전 봉행위원장 법타 스님은 “본 제전을 통해 삼국유사에 담겨있는 민족정체성의 현대적 재확립을 도모하고 일연성사의 뜨거운 민족사랑의 혼을 온전히 계승 발전시켜 자손만대 올곧게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전통불교문화와 민족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수용하기 위한 학술,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팔공산 지역을 중심 으로 삼국유사와 일연성사를 주제로 한 민족 역사문화관광 COMPLEX 기반을 조성해 특별한 관광소프트가 있는 세계적 역사문화 관광지로 육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이를 위한 운영기구의 법인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일연 삼국유사대제전 봉행위원회와 은해사 주최 일연삼국유사대제전 집행위원회와인각사 주관으로 개최되며, 문화관광부, 경상북도, 군위군, 조계종 총무원, 문화재청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이 후원한다.
배지선 기자 | jjsunshine@hanmail.net
2006-01-30 오후 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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