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3.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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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교계 자료는 그의 손 안에"
[지역불교 일구는 우바새] 현익채 교법사
현익채 금정중학교 교법사.
부산불교계를 가로로 세로로 꿰고 있는 사람, 그가 바로 현익채(55. 무심) 금정중학교 교법사다.

그동안 부산의 크고 작은 신행단체의 사무국장, 총무 등 실무 경력을 거쳐왔고 청소년 포교 최일선에서 뛰어오며 불교계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여러권의 자료집을 펴냈다.

그 중 748개의 사암과 431개의 불교단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93년 9월 펴낸 <부산불교총람>은 전국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시도로 한국불교총람 탄생의 촉매제가 됐다.


이후 현법사의 손을 거치면 자료가 된다는 통설이 생길 정도로 부산불교계의 역사와 현황을 정리하는 작업이 현법사의 몫이 됐다. 불교의 역사를 써내려간다는 심정으로 혹은 신행단체간의 연대와 교류로 불교의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원력으로 자료에 매달렸고 현법사의 자식같은 자료집이 하나 둘 세상사람들에게 선을 보였다. 지금까지도 전국각지에서 그 책을 찾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75년 <부산시 대학생불교연합회 10년사>를 시작으로 <부산불교안내 1. 2> <부산불료인명록> <간추린 불교 50년사> 등을 펴냈고 <청소년 법회 길잡이> <중등학교 종교 교육에 관한 연구> <불자 신행의 길잡이> <부처님 만남은 기쁨이어라> 등의 저서와 논문 등이 쏟아졌다. 자료가 전무했던 불교계에선 둘도 없이 귀한 자료였다.

“5-6번이고 만나질때까지 찾아 가서 자료를 파악하고 때론 전화를 시도 때도 없이 했죠. 요즘처럼 핸드폰도 없어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내려서 공중전화에 매달리기도 했습니다.”

부산불교총람이 나온 뒤 현법사는 위암으로 수술을 받고 힘든 고비를 넘겼다. 연등불교학생회 지도법사, 부산불교중고등학생연합회 총무, 불심홍법원 사무국장 등의 1인 다역에다 6-7개월에 달하는 자료수집이 계속되면서 불규칙한 식사, 수면부족 등이 몸을 상하게 한 것이다. 꼼꼼함과 완벽을 꾀하는 현법사 성격이 병의 원인으로 작용했겠지만 그 성격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

“부산불교총람 2, 3권을 안만드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이제는 젊고 의욕 넘치는 후배들이 앞장서면 저는 뒤에서 돕겠다고 대답하죠. 능력있는 젊은 인재들이 불교계에 많아져서 저는 뒤에서 도우면 좋겠습니다.”

현법사는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부산의 여러장학회에서 단순한 장학금 지급에 치중하지 말고 전문 종무원, 행정가를 양성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는게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부산불교를 통째로 꿰뚫고 있는 현법사지만 한가지 질문을 던지면 한참만에야 대답이 돌아온다. 그만큼 신중하다. 69년 범어사에서 첫 수련회에 참가한 이후 ‘불교가 무작정 좋았다’는 현법사의 원력은 무엇일까?

“단 한번도 부산불교의 중흥이라는 화두를 놓친 적이 없어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부처님 가르침 만난 것을 가장 큰 복이라 생각하고 전도전법이 최상의 공덕임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 수행에 더욱 철저해서 부처님 근본 가르침대로 실천하면서 살고 싶어요. 늘 자신을 돌아보면서 상대를 부처님처럼 존중하면서 그렇게 살아야죠.”
천미희 기자 | gongsil@korea.com
2006-01-20 오후 4:23:00
 
한마디
heym892 불교에서의 보살계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2010-03-03 오후 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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