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종교의 군종장교 파송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1월 19일 불교, 개신교, 천주교의 군종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종교지도자와 면담을 갖고 소수종교의 군종장교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국방부 장관 접견실에서 열린 이날 면담에는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황일면 스님, 한국기독교 군선교연합회 이사장 곽선희 목사, 한국천주교 군종교구장 이기헌 주교가 참석해 윤 국방부 장광과 40여분간 군종제도의 발전과 개선 방안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현재 군내에서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세 종교만이 군종장교를 파송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원불교 등 소수종교에서는 군종장교를 파송해 달라는 민원을 통해 국방부에 군종장교 문호를 확대할 것을 요구해 왔다.
윤 장관은 면담자리에서 “향후 소수 종교에 대해서 민, 군간의 정책공동체를 구성해 명확한 기준설정을 할 계획”이라며 “협의체를 통해 소수 종교의 군종장교 운영에 대한 논의를 하겠지만 종교계의 자문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종교지도자들은 사이비 종교 등 사회 통념상 종교로 인정할 수 없는 것을 분명히 가려내기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설정이 분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방부 장관과 종교지도자들의 면담을 계기로 향후 소수 종교의 군종장교 운영은 물론 불교계 내부에서도 천태종, 진각종의 군종장교 파송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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