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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홀리클럽’에서의 종교편향 발언으로 문제를 빚었던 정장식 포항시장이 19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정 시장은 최근 5월 30일 지방선거에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출마를 공식선언한 상태다.
이날 예방은 포항시 북구 청하면이 고향인 지관 스님의 속가와 인연을 맺고 있는 기청산식물원 이삼무 원장과 정 시장의 부인 조애경씨가 배석했다.
정 시장은 “포항이 배출한 큰 스님의 총무원장 당선 무렵 마을에서 축하 플래카드를 내 걸었다”며 포항 불교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지관 스님은 “정 시장에 대한 우려 섞인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모두 애정이 담긴 걱정이었다”며 “공인으로서 포용하는 자세를 보여 달라”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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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장은 “재작년 뜻하지 않게 불자들을 언짢게 한 부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대덕 스님들과 불자들과 만나 잘못을 빌고 오해를 많이 풀었다”고 밝혔다.
최근 정 시장은 도지사 출마를 앞두고 올해 초부터 녹원 스님을 비롯해 지성 스님 등 경북지역 주요 사찰들을 돌며 불교계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