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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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안정을 기반으로 종단 중흥시킬 것"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신년 기자회견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1월 19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수행과 포교로 종단안정과 중흥의 기틀 마련’을 중심으로 올해 종무기관 사업기조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승가교육체계 정립과 수행가풍확립 △지역포교활성화와 사회적 회향 △교구중심 종무행정 이양 등을 목표로 10대 핵심사업과 21대 주요사업을 구분하는 단계적으로 추진 계획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지관 스님은 “제32대 총무원은 무엇보다 종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그 힘을 모아 갈 것”이라며 “종단의 가장 강력한 근본자원인 ‘수행’과 ‘포교’를 통해 국민들의 존경과 신뢰를 이끌어내는 종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사진 고영배 기자


■아래는 사업기조 전문


존경하는 종도 여러분!
최근 우리 종단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정과 화합의 기틀 위에 놓여 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 우리 종도들이 지혜와 자비로 종단을 외호하면서 종단의 현재와 미래를 지속적으로 아끼고 격려해주셨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제32대 총무원은 이에 대한 무거운 책무를 갖고 기본에 충실하면서 종단 중흥과 발전을 추구하고, 동시에 모든 종도와 국민들이 종단에 보내는 종교적 역할에 부응하고 사회적으로 회향하기 위한 차분하고도 지속적인 실천행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에 제32대 총무원은 올해 무엇보다 종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그 힘을 모아 나갈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하여 현재 종단이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각종 사업이 새로운 도약의 단계로 접어들 수 있도록 하여, 종단 발전의 기틀을 다지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안정>과 <중흥>이 서로 상즉상입(相卽相入)하면서 안정이 종단발전을 이루어내는 기본이 되고, 중흥은 종단을 더욱 안정시키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올해 종단 사업 운영의 흐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러한 안정과 중흥을 실천화시키는 추동력은 바로 우리 종단의 가장 강력한 근본 자원인 <수행>과 <포교>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종단이 모든 종도들과 국민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이끌어내 종교적 감동을 체감할 수 있는 종단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이에 제32대 총무원은 올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업기조로 종단의 안정과 중흥을 구체적으로 실현 가능하도록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사진 고영배 기자


첫째, 승가교육체계를 정립하고 수행종풍을 진작시키겠습니다.
통합종단 이후 우리 종단이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한 걸음씩 향상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바로 승가교육입니다. 역대 총무원장 스님께서 강조하셨듯이 승가교육은 바로 종단 인재양성의 시작이요 끝이기도 합니다. 특히 작년에 승가교육제도개선안을 여러 제방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한 것은 종단 승가교육의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여건을 한층 더 진전시켜 본격적인 승가교육제도를 시행할 수 있도록 승가교육기관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그 여건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작년 종단 수행체계 지침서인 <간화선>이 발간되어 우리 종단의 수행가풍이 종도들에게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우리 종단의 수행가풍을 더욱 체계적으로 보급하고 확대할 수 있는 종합적인 방안을 연구하고자 합니다. 이미 작년에 간화선 기본수행프로그램이 완성되어 올해 종단의 주요 사찰에서 운영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를 기점으로 종단의 여러 수행가풍이 체계적으로 종도들과 국민들에게 전해질 수 있기에 수행종단으로서의 그 위상을 일대 진작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종무행정강좌를 상설화하여 기본교육 과정 속에서 반드시 이수하는 필수 교과목으로 삼는 것과 각종 포교활동으로 의무교육 과정을 대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확대해서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지역포교활성화를 위해 각 지역의 포교 기반을 개선하고 불교의 사회적 회향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종단이 안정으로 나아가는데 가장 중심의 하나가 바로 신도입니다. 때문에 신도가 종단 발전의 주체가 되어, 각 지역사찰의 신행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각 지역 교구의 포교기반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수도권 지역의 포교기반을 구축하고, 점차 여타 지역포교행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확대 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의 모범사찰을 발굴 지원하고 사찰포교컨설팅을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사찰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내년에 마무리될 신계사 복원 불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면서 이를 계기로 남북불교교류가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그 물꼬를 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작년 종단 해외포교의 큰 성과 중의 하나인 스리랑카 조계종복지타운 건립을 올해에는 마침내 완공하여 종단 해외포교의 큰 획을 그을 예정입니다.

올해 우리 종단은 이웃을 부처님처럼 섬기는 종단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가난에 힘들어하고, 외로움에 눈물을 흘리며, 병으로 아파하는 모든 이웃들에게 자비와 나눔의 손길을 내밀어야 합니다. 때문에 종단의 사회복지 활동은 이제 이러한 우리 사회의 수많은 고통에 더욱 정밀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올해 우리 종단이 사회복지 전달체계를 확립하고자 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사진 고영배 기자


셋째, 중앙과 지역이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효율적인 종무제도 개선을 이루겠습니다.

올해는 지금까지 종단의 중앙과 교구가 이루어낸 하드웨어적인 각종 제도개선을 더욱 효율화하고 실행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안착시켜야 할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중앙종무기관에 집중해 온 종무행정시스템을 각 지역 교구의 현실과 상황에 맞게 점진적으로 이양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중앙종무기관은 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이며 동시에 지역 교구본사는 그 위상과 권한에 맞는 분권종무행정의 기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향후 종단의 중앙과 지역이 균형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32대 총무원은 올해 이러한 세 가지 사업기조를 축으로 하여 종단적으로 올해 반드시 성과를 거두어야 할 10대 핵심사업과 21개 주요사업을 설정하여 일사불란한 종무운영을 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선거법 개정이나 징계자 사면 등의 종단의 화합과 안정을 위한 종도들의 요구와 바람을 수렴하면서, 동시에 시급한 현안과제들에 대해서는 중앙종회 등 각급기관과 더불어 긴밀히 협의해서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의 종단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중앙학림 설치와 불교언론사 별 특성과 역할을 강조하고 중복된 기능을 적절히 역할분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일도 늦출 수 없는 종단적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상과 같은 사업기조에 따라서 올해 우리 종단이 추진하게 될 10대 핵심사업과 21개 주요사업들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제방의 원로 대덕스님과 사부대중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후원을 당부 드립니다.

불기 2550년 1월 19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 관
조용수 기자 | pressphoto1@hanmail.net
2006-01-19 오후 1:43:00
 
한마디
'종도'란 이름으로 아랫글을 올린분, '대처승'을 비하하는 표현은 좀 삼가하시는 것이 열린 불교인 답습니다. 이제는 비구, 대처니 서로 비아냥거리고 싸울 시간이 없습니다. 기독교인들의 전도 폭발위력을 도처에서 보십시오. 멀지않아 한국이 기독교국이 될까 더 걱정이 큽니다. 그저 힘을 합쳐 불국토 건설에 앞장섭시다...감사합니다.
(2006-01-20 오전 2:23:04)
28
대부분이 가사를 입지 않는데 이것은 무지의 소치입니다. 스님의 공식 의상은 가사입니다. 반드시 법회,의식,행사시 반드시 대가사를 수해야 합니다. 종회에서 공식적으로 법제화 할 수 없나요???????????? 한국 불교는 승려들이 승복을 아무렇게나 걸치고 다니므로 품위가 너무 없어 보인다는 평입니다.
(2006-01-19 오후 11:30:25)
25
일국의 대표종단의 수장이라면 대중앞에 나설 때는 법복 또한 수장답게 격식에 맞추어 입고 나서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현 지관총무원장스님이 공사석에 입고 나서는 옷차림세를 보면 신심과 성의가 없는 것같습니다. 종풍에 맞지도 안는 장삼색갈하며 가사수하는 것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님들간에 하는 말로 비구승보다는 대처승정서에 가깝다고들 합니다. 제발 수행자의 품위가 넘치도록 ........갈망합니다.
(2006-01-19 오후 9: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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